"황소 달립니다" 황희찬 가나전 복귀 확률 커졌다…특급 조커? [카타르 현장]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황소' 황희찬(26, 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다시 부스터를 켰다. 황소의 부스터가 가나전 깜짝조커로 등장할까.

대한축구협회는 26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우리 황소 달립니다”라면서 황희찬의 스프린트 사진을 공개했다.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그는 부상으로 우루과이전에 뛰지 못했다.

황희찬은 25일 오후 훈련에 다시 참여했다. 비록 팀 훈련은 참여하지 못했지만, 사이클과 함께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다시 팀 훈련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한국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 한국은 우루과이의 세계적인 중원을 상대로 왕성한 활동량으로 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1차전에 완전한 베스트 일레븐을 조합하지 못했다. 한국의 왼쪽 윙인 ‘황소’ 황희찬이 햄스트링 이슈로 1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왼쪽으로 이동하고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최전방, 그리고 오른쪽에 나상호(FC서울)가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장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서 월드컵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까지 치른 뒤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겨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우루과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도 “황희찬은 우루과이전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혔고 벤치에는 앉았지만, 축구화 대신 운동화를 신었다.

황희찬이 다시 복귀하게 된다면 손흥민의 활용 폭도 넓어진다. 황희찬이 왼쪽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돌파를 시도하고 손흥민이 중앙으로 이동해 슈팅으로 마무리 짓는 장면을 그려볼 수 있다. 황의조와 반대편 오른쪽 윙어의 움직임 역시 다양해질 수 있다.

황희찬이 곧바로 가나전 조커로 깜짝 복귀한다면 아직 이번 월드컵 첫 득점이 없는 한국 공격진에 여러모로 더 큰 활기를 띨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