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마스크 투혼'을 펼치고 있는 한국의 주장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의 활약에 주목했다.
AFC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아시아 4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주요 관전 포인트를 분석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H조 1차전에 대해 "황의조가 좋은 기회를 놓쳤지만 우루과이를 상대로 양 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무승부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쳐 0-0 무승부에도 호평을 받았다. 오는 28일 열리는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높아졌다.
한국은 역대 가나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호각세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4년 6월 경기에서는 0-4로 완패했지만 당시 우리 대표팀 구성과 전력은 현재와 차이가 크다.
가나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1-3으로 무릎을 꿇어 한국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 역시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서는 가나를 반드시 꺾어야 하기 때문에 치열한 혈투가 예상되고 있다.
AFC는 일단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놓고 본다면 28위의 한국에게는 61위의 가나가 "가장 유력한 승리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우루과이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손흥민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손흥민은 이달 초 마르세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안와골절 부상을 입었다.
손흥민은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 긴급 수술을 진행했지만 재활 기간이 짧아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우루과이전에서 검은 마스크를 쓰고 90분 풀타임을 소화해 컨디션에 큰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AFC는 "가나는 아스널의 미드필더 토마스 파르테이와 아약스의 젊은 재능 모하메드 쿠두스를 자랑한다"면서도 "마스크를 쓴 손흥민은 의심할 여지 없이 측면에서 가장 큰 스타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선발 베스트11에 돌아온 후 자신의 팀이 강력한 위치에 놓일 승리에 영감을 줄 것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