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웃기는 며느리들이 시어머니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웃음 짓게 만들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 프로그램 ‘개며느리’ 2회에서는 지난 회에 이어 개그우먼 허안나, 이수지, 이세영이 출연해 독보적인 매력을 펼쳤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김준호와의 열애로 많은 화제를 산 김지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진짜 개며느리가 되고 싶은 개그우먼”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김지민은 ‘개며느리’들에게 “부럽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내 “따라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라고 센스를 발휘했다.
먼저 허안나와 시어머니의 ‘절친 노트’가 펼쳐졌다. 허안나는 시어머니와 친해지기 위해 광주 시댁을 방문했다. 시어머니는 곧 생일을 맞는 허안나를 위해 진수성찬을 준비했다. 그 과정에서 시어머니가 밤새 축구를 보고 프로레슬링을 좋아하는 반전 취향을 드러내 허안나를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커플티를 입고 데이트에 나섰다. 시어머니의 반전 취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차 안에서 허안나는 시어머니가 좋아할 것이라 생각해 트로트 리스트를 준비했지만, 시어머니는 크러쉬를 좋아했다. 허안나는 남편의 말대로 ‘시어머니 맞춤형’ 데이트 코스를 준비했으나 어머니는 허안나가 준비한 꽃꽂이에 큰 관심이 없었다. 특히 맛집 데이트로 횟집으로 갔지만 시어머니는 날 것을 전혀 즐기지 못했다. 스튜디오에서 이수지는 “못 보겠다”라고 손사래를 쳐 웃음을 안겼다.
지난주에 이어 이수지와 시어머니의 데이트 후폭풍도 그려졌다. 이수지의 어머니는 두 사람의 데이트에 “두 분이 쿵짝이 맞아서 신나 하는 거 아니냐”라고 살짝 삐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이수지가 “어머니, 사랑해요”라며 애교를 부려 어머니가 금세 웃음 지었다. 어머니는 “보기 좋다. (시댁에) 한 만큼 나한테도 한다”라며 “수지가 옛날부터 효녀라고 소문났다”라며 딸 사랑을 드러냈다.
이내 시어머니와 어머니가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전라도 시어머니와 경상도 어머니가 어쩌다 보니 요리 대결을 펼치며 푸짐한 한상을 준비했다. 이수지는 친정어머니표 깻잎장아찌를 남편이 떼어주자 최근 가장 뜨거웠던 ‘깻잎 논쟁’에 대해 물어봤다. 어머니는 “깻잎을 떼어준 것은 이미 그 사람한테 마음이 간 것”이라며 “뽀뽀한 거랑 똑같은 거다”라고 분노했다. 그렇지만 어머니는 시어머니의 깻잎은 떼어줘도 괜찮다며 ‘깻잎 논쟁’을 종결했다.
스튜디오에서 김지민은 “김준호 어머니를 만나 적 있느냐”라는 질문에 “만나본 적 있다. 어머니가 꽃을 좋아한다”라면서 “꽃을 보냈는데 영상 편지를 보내왔다”라고 김준호의 어머니와 알아가는 단계(?)임을 알렸다.
김지민과 김준호의 궁합 점수도 공개됐다. 문세윤은 두 사람의 궁합에 대해 “지민 씨가 주도적이면서 포용력, 인내심을 더 필요로 하고 두 분 다 같은 계절인 겨울에 태어나 친구처럼 소통하지만 춥고 외로움을 함께 나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궁합 예상 점수를 묻자 김지민은 90대 중반의 높은 점수를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공개된 김지민과 김준호의 궁합 점수는 60점. 이에 김지민은 “헤어져야 되나”라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세윤은 “사실은 이런 게 맹신할 필요가 없다”고 위로에 나섰다. 하지만 애써 침착해하던 김지민은 갑자기 일어나 스튜디오를 뛰쳐나가려고 해 큰 웃음을 안겼다.
‘예비 개며느리’ 이세영은 한일 혼혈 남자친구 잇페이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만큼 궁합을 보러 갔다. 가장 먼저 두 사람은 서로를 생각하며 타로 카드를 뽑았다. 역술가는 이세영의 카드를 보고 “약간의 외로움이 느껴진다”라고 말했지만, 잇페이의 카드에서는 이세영을 향한 사랑이 드러났다.
시어머니와의 궁합도 봤다 이세영은 “시어머니를 만나러 3년 만에 일본에 간다. 시어머니와 잘 맞을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역술가는 “두 사람의 합은 아주 잘 맞는다.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 해 이세영은 한시름을 놓았다. 특히 방송 말미 이세영과 잇페이가 일본 예비 시댁으로 출발, 이세영과 예비 시어머니의 눈물의 재상봉이 그려져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개며느리’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며 티빙, 웨이브, 왓챠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사진 = 티캐스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