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알라얀, 김정현 기자) 우루과이의 A매치 역대 최다 출장자 디에고 고딘(벨레스)이 대한민국과의 첫 경기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이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랴얀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대한민국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오는 24일 오후 1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베테랑 수비수 디에고 고딘은 과거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당시 한국이 상대했던 수비수다. 그는 비야레알을 거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9년 간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인테르, 칼리아리를 거치며 황혼기를 보낸 그는 현재 벨레즈 사르스필드(아르헨티나)에서 말년을 보내고 있다.
전성기가 지났지만, 고딘은 고참 수비수로 통산 네 번째 월드컵에 참가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 대해 “사랑과 조국애를 갖고 우루과이 대표팀의 소속감, 열정을 갖고 1년 내내 열심히 훈련해왔다. 우루과이를 대표해 저희가 동료들과 함께 큰 열정을 갖고 있다”라며 “예선이 어려웠지만, 우리의 목표를 달성해 월드컵에 출전하게 됐다. 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저희가 같은 목표를 갖고 같은 꿈을 꾸고 있다. 첫 경기부터 열심히 싸울 준비가 돼 있다. 기대가 크다. 첫 경기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결전의 날인 만믘 경기장에서 열정을 불사를 계획”고 말했다.
본인이 경기에 뛰어선 안된다는 우루과이 내의 의견에 대해 고딘은 “누구나 개인의 의견이 있다. 그러나 저는 제 할 일에 집중할 것이다. 경기장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갖고 동료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존중한다.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출전 기회가 적지만 함께 하는 것에 대해 고딘은 “월드컵 예선이 어려웠지만, 본선에 올라왔다. 지금 어려운 순간을 거쳤지만, 지금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첫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미 월드컵 본선에 왔다. 가장 중요한 경기는 첫 경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한국전에 집중하고 있다. 분명한 목표가 있고 어떤 것을 원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안다. 한국을 존중한다. 첫 경기가 가장 어렵다는걸 안다. 쉬운 경기가 없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한다. 경기장에 임하는 태도를 잘 준비하고 어떻게 준비할지 잘 알아야 한다.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많은 경기가 남아 있지만, 역사적인 순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우루과이의 목표는 승리이다”라고 밝혔다.
소속팀에서 약간의 부상이 있었던 고딘은 “잘 회복했다”라면서 “항상 해왔던 것 처럼 듯 훈련을 받았다. 과거의 제 기량은 아니다. 그렇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고 경기장에서 전력을 다해 뛸 것이다. 훈련에서도 그렇고 항상 우루과이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전을 출전한다면 우루과이의 역대 최다 출장자가 될 것이라고 말하자 고딘은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선 최다 출장한 선수인지 몰랐다. 기록에 집중하진 않는다. 기록은 숫자에 불과하다. 돋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한국을 상대하는 우루과이가 어떻게 승리해야 하는지 묻자 고딘은 “항상 말하지만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한국은 역동적인 팀이고 뛰어나며 개인 기량 역시 훌륭하다. 분명한 게임 스타일도 있다. 며칠 간 집중해야 하는 건 우리가 할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우리 전술을 명확히 수행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현재의 고딘이 국가대표팀 스타일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하자 그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제가 국가대표팀에 어떻게 기여할지 잘 알고 있다. 제 장점보다는 제 동료를 지원하려고 한다. 격려의 말이나 후방에서 지지하려고 노력한다. 그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경험도 이야기할 수 있다. 네 차례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고 동료들을 경기 중에 집중하게 해 승리로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과거의 경험이 중요한 건 사실이다. 여러 상황을 경험해왔다. 여러번 반복되는 상황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상황에 잘 적응해야 한다. 선수로서 그렇게 해야 하는게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월드컵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선 “즐기는 것 역시 좋지만, 막중한책 책임감이 있다. 많은 어려움과 비판을 겪었다. 감독님도 바뀌셨기 때문에 부담감이 컸다. 그래서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많은 부담이 있다. 여기 오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그럼에도 여기까지 와 기쁨보다 안도감이 있다. 이전 예선전이 어려웠기 때문에 그 전에 점수를 따는 것 자체가 어려워 우루과이에서 모두 고군분투 했다. 일반적으로 월드컵에서 언론 기자회견도 즐겁고 대회 내내 즐겁다. 우리 모두 1분 1초를 다 즐기고 있다. 저희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푸시해주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