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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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제트기 띄워!' 사우디 왕세자, 아르헨전 '니킥 부상' 선수 호송

기사입력 2022.11.23 18: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역사적인 승리를 이끈 축구대표팀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경기 중 큰 부상을 입은 수비수 야시르 샤흐라니를 위해 제트기까지 동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엄청난 이변을 일으켰다. 리오넬 메시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전에만 2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역전승을 따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샤흐라니가 큰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순간도 있었다. 샤흐라니는 수비 과정에서 골키퍼 무함마드 우와이스와 강하게 충돌했다. 우와이스의 무릎에 턱을 맞고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샤흐라니는 다행히 의식을 찾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동료들과 관중들을 안심시켰지만 병원 후송 후 정밀 검진 결과 턱과 얼굴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어 남은 월드컵은 뛸 수 없게 됐다.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최고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샤흐라니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아랍에미리트 일간지 '걸프 투데이'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독일로 향하는 개인 제트기를 준비시켰다"고 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개인 SNS를 통해 TV로 가족들과 아르헨티나전을 지켜보는 모습도 공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기를 들고 승리가 확정된 뒤 가족들을 껴안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빈 살만 왕세자 인스타그램 계정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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