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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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밤 전국 12곳서 "대~한민국!" 들썩…서울부터 전주까지

기사입력 2022.11.23 17:1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우여곡절 끝에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이 성사됐다. 우루과이전이 열리는 24일 밤 서울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 12개 지역에 4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도 안전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덕수 총리는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내일은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있는 날이다"라며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크고 작은 응원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단 하나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응원에 참여하는 국민들께서도 질서 있고 안전한 응원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는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을 위해 지난 17일 서울시에 광화문 광장 사용을 신청한 바 있다. 지난 달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밀집을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대한축구협회가 서울시와 논의 끝에 월드컵 거리응원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지만, 붉은악마 측은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해 응원을 진행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붉은악마는 안전관리계획을 관할 자치구에 제출했고, 종로구와 서울시가 조건부로 응원을 허가하면서 광화문 거리 응원이 확정됐다. 붉은악마 측은 기존 150여 명인 안전관리 인력을 340명까지 늘리고, 세종대왕 동상 앞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주 무대를 동상 뒤편 육조 광장으로 옮기기로 했다. 또한 광장 곳곳에 대형 스크린을 추가로 설치해 인파가 더 넓은 공간에 분산되도록 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거리응원으로 서울 광화문 광장 1만5천명, 수원 월드컵경기장 2만명을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 인천, 전주, 군산, 익산 등 전국 12곳에 4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청도 전국에 경찰관 187명, 기동대 9개, 특공대 18명을 투입해 행사장 출입구·지하철역 등을 사전점검하고, 행사장은 안전펜스로 구획을 나눈 뒤 구역별로 책임자를 지정해 현장 지휘를 할 계획이다. 광화문광장에는 경찰관 41명, 기동대 8개, 특공대 18명을 배치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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