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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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위원 이승우 "메시에게 내 세리머니 보내주고파"…인상 데뷔

기사입력 2022.11.22 20:27 / 기사수정 2022.11.22 20:27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해설위원로 변신한 이승우(수원FC)가 재치 있는 입담과 FC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인상적인 해설 데뷔전을 치렀다. 

이승우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예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해설위원으로 데뷔했다. 대선배 박지성 위원과 함께 마이크를 잡았다.

이승우가 이 경기 해설을 맡은 배경으론 리오넬 메시가 뛰던 FC바르셀로나에서 유스 시절 보낸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아르헨티나가 쓰는 스페인어에 능통한 것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승우는 경기 시작 전부터 입담을 펼쳤다.

아르헨티나 관련 언급에서 "메시에게 전화를 걸 수 있냐"는 질문에 “걸어도 받지 않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코리안 메시'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제2의 메시만 300면은 되는 것 같다”라고 받아쳤다.

경기장에 선수들이 도열했을 땐 자신의 4년 전 월드컵 경험을 떠올렸다.



"저기 서 있을 때 가장 많이 떨린다. 개인적으론 월드컵에서 시작부터 저기에 서보지를 못해서 얼마만큼 떨릴지는 모르겠는데, 세 번이나 뛰어본 박지성 선배님은 어떠셨는지 궁금하다”라고 박지성 위원에게 되물은 것이다.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전, 멕시코전에 출전했으나 모두 교체투입이었던 것에 따른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메시의 선제골 이후에는 세레머니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승우는 "딱 하나 아쉽다. 슈퍼스타의 세레머니는 호날두의 '호우'나, 박지성 선수의 산책, 손흥민의 찰칵처럼 임팩트가 있어야 한다"며 "메시의 세레머니는 '축구의 신'치고는 밋밋하다. 마음 같아서는 '갈까 말까'를 메시지로 하나 보내주고 싶다"며 올해 자신이 해서 화제가 된 '갈까 말까' 세리머니를 홍보하기도 했다.

경기 초반 메시와 경험에 집중했던 해설과 달리, 경기가 진행될수록 경기 흐름과 전술을 파악하는 해설도 곁들였다.

"메시가 공을 잡았을 때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다. 패스가 들어오는 것을 알고 그 위치로 자꾸 움직인다”라고 아르헨티나 선수들 움직임을 설명했으며. 반복되는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의 오프사이드에 대해선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이 수비 라인을 잘 조절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진=EPA/연합뉴스, 트위터, 대한축구협회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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