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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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둥절한 메시 “마라도나 없는 월드컵 이상해”

기사입력 2022.11.22 16:09 / 기사수정 2022.11.22 16:09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장 메시가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 없는 첫 번째 월드컵에 대해 밝혔다. 

메시를 포함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22일 오후 7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 전날 마지막 훈련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메시는 훈련 후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의 몸 상태와 월드컵에 참가하는 소감을 물어보는 질문에 대답했다. 그는 “난 현재 신체적으로 매우 건강하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최상의 컨디션으로 카타르에 온 것 같다. 훈련을 빠진 건 단지 예방을 위해서였다”라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어 “첫 경기를 대하는 마음 자체는 불안하고 긴장된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대부분의 선수는 월드컵이 처음이다. 아마 우리는 쉽지 않은 경기를 할 것이다”라고 사우디전 생각을 내놨다. 이어 “지금이 매우 특별한 순간이라는 것을 안다. 아마 내 마지막 월드컵이기 때문이다. 조금 더 성숙해졌고, 지금은 정말 즐기고 있다”라고 마지막 월드컵에 대한 소감도 내비쳤다.



한편 메시는 마지막 월드컵에 대해 즐기는 마음을 내비친 기자회견에서의 모습과 달리 FIFA와의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우상 디에고 마라도나에 대해 회상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메시가 FIFA 인터뷰를 통해 마라도나 없는 월드컵에 참여하는 소감을 밝혔다”라고 했다.

메시는 “그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사랑했다”라고 시작하면서 “스탠드에서 그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이상하고, 그의 등장에 사람들이 놀라는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이 이상하다. 그가 나에게 준 것, 사람들을 감동하게 한 것, 그가 월드컵에 없다는 것이 나에게 매우 특별하다”라며 마라도나에 대한 그리움을 언급했다.

아르헨티나의 1986 멕시코 월드컵 우승을 이끈 마라도나는 지난 2020년 11월 별세했다. 

TyC 스포츠는 메시가 마라도나의 사후에도 정신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메시는 마라도나가 항상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있었고, 언제나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현역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힌다. 발롱도르(7회),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6회), 유러피언 골든슈(6회) 최다 수상 한 시즌 역대 최다 득점 등 전무후무한 성과를 달성했다.

그가 전성기를 보낸 스페인 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도 메시의 활약 덕에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그런 메시도 마라도나처럼 월드컵 우승만큼은 이루지 못해 선수 생활의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결승전에 올라 기회를 잡았지만, 독일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사진=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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