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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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 우승 김예림 "연아 언니가 계속 좋은 일 생긴다며 축하"

기사입력 2022.11.22 00: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피겨 장군' 김예림(19·단국대)이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금메달을 목에 걸고 당당히 개선했다. 13년 전 한국 피겨 역사상 첫 그랑프리 금메달의 주인공 '피겨 여왕' 김연아(32)도 김예림을 향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김예림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8~19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린 2022-2023 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NHK 트로피에서 총점 204.49점을 획득,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201.87점)와 스미요시 리온(193.12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김예림은 지난 3차 대회 은메달에 이어 5차 대회 금메달 획득으로 남은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왕중왕전 격인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김예림은 귀국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파이널 진출을 목표로 삼았지만 금메달까지는 기대하지 못했다"며 "우승을 하게 돼 매우 기뻤고 꿈을 이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대회가 끝난 뒤 김연아 언니가 계속 좋은 일이 생긴다며 축하 메시지를 보내줬다"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좋은 연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 선수의 시니어 그랑프리 금메달 획득은 2009년 11월 일본 도쿄 대회 김연아 이후 13년 만이다. 김연아는 당시 2, 3위에 일본 선수들이 오르면서 좌우에 일장기를 든 일본 선수들이 서 있는 '연지곤지' 시상식을 연출했었다.

공교롭게도 김예림 역시 이번 그랑프리에서 2, 3위를 일본 선수들이 차지하면서 일장기 사이 태극기를 가장 높이 띄우는 '연지곤지' 시상식을 일본에서 또 한 번 재현해냈다. 

김예림은 "(시상식에서) 애국가를 울리게 돼 의미가 있었다. 특히 그랑프리 대회에서는 처음이었기에 감동적이었다"고 가슴 벅찼던 순간을 회상했다.



김예림은 그러면서 첫 출전하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최근 상승세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김예림은 주니어 시절이던 2018-2019 시즌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그랑프리 주니어 파이널 무대를 밟았지만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제 기량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 6명의 선수 중 최하위에 그쳤다.

김예림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다. 이번에는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좀 더 집중하겠다"며 "다만 파이널 대회는 출전 자체로 의미가 있다. 부담을 느끼지 않고 뛰겠다"고 설명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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