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승기가 소속사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도 묵묵히 촬영 일정에 집중하고 있다.
21일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료를 단 한 번도 정산받지 못했다며 소속사에 보낸 내용증명 일부를 공개했다. 이런 가운데 이승기는 현재 4년 만의 영화 컴백작인 '대가족'(감독 양우석) 촬영 일정에 집중하고 있다.
'대가족'은 가족을 소재로 한 코믹 휴먼 드라마 장르의 영화로, 김윤석과 이승기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주목받는 중이다.
21일 영화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대가족' 촬영은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달 종영한 KBS 2TV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를 마쳤던 이승기의 영화 출연은 지난 2018년 개봉한 '궁합' 이후 4년 만이다. 영화에 대한 정보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이승기가 주지스님 역으로 출연하는 것으로 전해지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디스패치가 공개한 내용증명 문서에는 '전속계약 기간 동안 발신 의뢰인에게 단 한 번도 음원료 수익의 발생 여부 및 그 내역을 공개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정산료를 지급해 준 적도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가 데뷔부터 약 18년간 몸 담아온 회사다. 이승기는 18년 동안 27장의 앨범, 137곡을 발표했다.
이승기가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알려진 후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승기씨로부터 내용 증명을 받았고, 그에 따라 관련자료를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쌍방 간에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승기가 음원 정산과 관련된 문제점을 인지한 것이 지난해 1월이라는 것이 전해졌고, 이승기는 소속사 임원들에게 정산을 요구지만 "네가 마이너스 가수인데 어떻게 정산을 해주냐", "앨범 홍보비가 많이 든다" 등의 답변을 들었다고 알려지며 충격을 더했다.
한편 이승기와 논란을 빚고 있는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로부터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사옥을 압수수색 당했다. 최근 박민영의 전 연인으로 전해진 강종현과의 연관설, 횡령 혐의 등이 이유로 추측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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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