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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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만 해준다면...英 축협, 월드컵 우승 시 1인당 '보너스 8억 원'

기사입력 2022.11.21 08:5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월드컵 우승을 위해 대표팀 선수들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약속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선수들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잭팟을 터트릴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월드컵에서 이란, 웨일스, 미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매체는 "FA(영국 축구협회)는 잉글랜드가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선수 전원에게 보너스로 50만 파운드(약 7억 9700만 원)을 지불할 계획"이라며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1년 치 연봉인 300만 파운드(약 48억 원)를 보너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FA는 지난 월드컵 때 지불했던 보너스 액수를 두 배 이상 늘려 선수들이 월드컵 우승만 한다면 1300만 파운드(약 207억 원)를 지출할 의향이 있다"라며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4위를 차지했던 선수들은 한 명당 21.5만 파운드(약 3억 4300만 원)을 수령했다"라고 덧붙였다.

'축구 종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그동안 국제 대회에서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거두면서 체면을 구겼다. 월드컵 우승 회수가 단 1회에 불과한데 이 우승도 자국에서 열렸던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거머쥐었다.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 이후 우승은커녕 단 한 번도 결승전에 올라가지 못했던 잉글랜드는 사우스게이트 감독 지도하에 국제 대회에서 연달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시작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준결승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28년 만에 월드컵 준결승에 올랐고,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에서는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우승으로 마무리했지만 대표팀 역사상 최초로 유로 결승전에 올라가면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최근 두 번의 국제 대회에서 호성적을 기록한 잉글랜드가 협회의 바람대로 쟁쟁한 경쟁팀들을 뚫고 월드컵 결승전에 올라가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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