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안정환이 우루과이전서 황의조가 아닌 조규성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17일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에서 안정환은 오는 24일 펼쳐지는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분석하면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황의조 대신 조규성이 선발 출전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안정환은 "우루과이전 승리를 위해서는 우리 중원이 우루과이 중원보다 어떻게 우위에 서느냐가 중요하다"며 "특히 패스의 키를 쥐고 있는 페데리코 발베르데 공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베르데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다.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 자리를 오가며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이미 시즌 8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벤투호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다.
안정환은 "발베르데를 편하게 두면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건 발베르데가 공을 잡지 못하게 막는 것"이라며 "공을 잡는 순간 뛰어난 돌파력을 이용할 수 있는 선수다.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중원 싸움을 이겨낼 수만 있다면 기회는 온다. 디에고 고딘 같은 느린 수비수들을 공략할 손흥민, 황희찬이 있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공격수들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 많은 활동량이 중요하다. 황의조가 많이 뛰어줘야 한다. 이런 부분에서 황의조가 아닌 조규성이 선발로 나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영국 디 애슬레틱도 우루과이 최대 약점으로 중앙 수비수들의 느린 스피드를 꼽았다.
매체는 "우루과이 수비진은 강한 태클, 압도적인 공중전, 촘촘한 간격을 자랑하지만 스피드에 있어서는 상당히 불리한 입장"이라며 "공수전환 속도에서 분명 약점을 노출하게 될 것이다. 수비진과 중원 사이 간격을 벌려놓을 수 있다면 상대팀들은 공격에 성공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안정환의 말처럼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만들어주고 전방에서 수비수들과 경합해 줄 공격수 역할이 중요하다. 과연 황의조, 조규성 중 누가 우루과이전 선발로 나서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안정환 19 유튜브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