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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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타' 온 카바니? "난 현대 축구와 맞지 않는 사람"

기사입력 2022.11.17 11:36 / 기사수정 2022.11.17 11:36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우루과이가 낳은 세계적인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가 2022 카타르 월드컵과 축구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팀스포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6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베테랑 공격수 카바니가 현대 축구와 카타르 월드컵 참가에 대해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우루과이 축구의 부활을 이끈 카바니는 A매치 133경기에 출전에 58골을 기록했다. 카바니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에 포함되며 통산 4번째 월드컵에 출전한다.

카바니는 현대 축구에 대한 자기 생각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오늘날 축구에서의 성공은 명성, 부유한 삶, 사치 등과 연결된다. 난 그런 것들에 부정적이다. 물론 나도 축구 덕분에 부유한 삶을 살고 있지만, 나는 자연이 더 끌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축구는 지나치게 경쟁적이다. 경기와 경쟁은 다르다"며 "내가 어린 시절 공을 차던 공간에서 우리는 그저 매일 즐겁게 할뿐이었다. 어쩌면 나는 옛날 사람이라 현대 축구에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라며 아쉬움도 내비쳤다.



그는 축구에서 팀으로 승리하는 방식도 언급했다.

“월드컵을 혼자서 우승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그런 선수는 지금도 존재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누군가 마법 같은 플레이를 한다면, 그 플레이는 동료들이 목숨을 걸고 달렸기에 가능한 것이다”라고 말하며 “하지만 이런 사실은 자주 잊힌다. 모든 초점은 득점과 스타 선수, 발롱도르에 쏠려있다. 그렇기에 각 팀들이 성취하고자 하는 방향성이 왜곡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바니는 월드컵에 대해서는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월드컵에서의 한 달은 매 순간이 축구와 완전히 연결됐다고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에 관한 질문에는 “우리에게는 희생과 단합의 문화가 확실히 주입되어 있다. 나는 이것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란다. 우린 여기에서 수아레스, 카바니가 아닌 우루과이 그 자체다. 우리 중 누구도 혼자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우루과이 대표팀의 단합력을 자신했다. 

카바니 등 우루과이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전훈을 마친 뒤 19일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다.

24일 한국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경쟁에 돌입한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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