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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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억 먹튀' 아자르 "레알이 떠나라면 떠나겠다"

기사입력 2022.11.16 11: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먹튀' 에당 아자르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가 떠나라고 하면 떠나겠다고 밝혔다.

과거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로 군림했던 아자르는 2019년 6월 약 1억 유로(한화 약 1300억 원)의 이적료로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빈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잦은 부상과 자기관리 실패로 많은 경기에 결장했다. 3시즌 반 동안 72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주전 경쟁도 완전히 밀려나 이번 시즌 출전 경기는 6경기에 그치고 있다.



벨기에 국가대표로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는 아자르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향한 팬들의 불만을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레알이 떠나라고 하면 떠나겠다고 밝혔다.

아자르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내가 여전히 축구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증명할 마지막 기회"라며 "사람들은 내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지만 난 증명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 미안하다. 내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경기에 뛰지 못했고, 난 더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에 대해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또한 "1월에 레알을 떠나는 것은 가족 문제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여름에는 가능하다"라며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았지만 구단 결정에 따라야 한다. 구단이 '4년 동안 고마웠지만 이제 나가야 해"라고 한다면 받아들이겠다"며 이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아직 레알에서 더 많이 뛰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고, 내가 여전히 좋은 선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마지막으로 아자르는 "벨기에는 좋은 선수들이 모인 좋은 팀이다. 러시아 월드컵 때보다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나는 거의 뛰지 못했고, 로멜루 루카쿠는 부상이다. 브라질, 프랑스,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우리보다 더 좋은 팀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컵에 대해 현실적인 분석을 내놨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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