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가나대표팀을 이끄는 오토 아도 감독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붙게 될 한국 포르투갈 우루과이 등이 모두 강하지만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아도 감독은 14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카타르 월드컵 가나대표팀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26인 최종명단에는 토마스 파티(아스날),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튼),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명단 발표 후 인터뷰에서 아도 감독은 “난 지금 가나의 터치라인에 함께 설 수 있어 행복하다. 내겐 큰 영광이고 선수 시절처럼 항상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며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에 참가하는 소감을 밝혔다.
아도 감독은 현역 시절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 선수로 활약했다.
가나 국가대표로는 1999년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00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2006년 독일 월드컵에도 주전 멤버로 참여했다. 독일 월드컵에서는 가나의 16강 진출에 크게 공헌한 주역이었다. 지난 3월 나이지리아와의 카타르 월드컵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조국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아도 감독은 “선수단은 경험이 많은 선수들과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있기에 더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며 "우린 누구라도 이길 수 있다. 선수들이 그렇게 만들 수 있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도 선수들의 활약 덕분이다”라며 아프리카 예선 플레이오프에서의 경기력과 선수들의 기량도 칭찬했다.
한국과 가나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붙는다.
아도 감독은 한국전을 두고는 “우린 강력한 3팀과 맞붙는다. 3경기 모두 지거나, 3경기 모두 이길 수 있다"라며 "첫 번째 경기가 중요하다. 우리와 한국 모두 첫 번째 경기에 따라 각자 다르게 준비할 수 있다. 결국 정신력 문제”라고 덧붙였다.
가나는 카타르에 곧장 날아간 벤투호와 다르게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스위스와 평가전을 치른 뒤 카타르로 간다.
사진=EPA, 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