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오상진이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오상진-김소영 부부의 울산 나들이가 전파를 탔다.
이날 오상진은 울산 모교에서 특강을 하기 위해 김소영을 데리고 울산으로 향했다. 김소영은 울산 출신 배우 한소희, 김태희를 언급하며 "기다렸던 사람이 많을 텐데 좋아할까?"라고 말했다. 오상진은 자신이 직속선배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오상진과 김소영은 학교로 가기 전 음식점에서 누군가를 기다렸다. 오상진은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분이라고 했다. 그때 오상진의 초등학교 은사님이 등장했다. 오상진은 은사님과의 30년 만 재회에 감격스러워했다.
은사님은 오상진의 어린시절에 대해 "학급에서 분위기 메이커였다. 통통 튀었다"고 했다. 김소영은 "상상이 안 된다"며 놀라워했다.
오상진은 초등학교 은사님의 연락처를 알게 된 것은 김소영 덕분이라고 했다. 은사님 교회의 지인이 김소영 회사 동료라고. 김소영은 "저는 그렇게 특별한 선생님인 줄 몰랐다. 정말 특별한 선생님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오상진은 "선생님께서 좋게 말씀해주셨지만 공부 안 했다. 놀기만 하고 한량이었다. 그때 선생님이 저를 예뻐해주셔서 졸업할 때 다른 친구들은 다 우등상 받는데 혼자 못 받으니 선물을 사주셨다"고 했다.
오상진은 당시 선생님이 써준 편지가 있다면서 "편지를 보고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었다. 편지 내용을 요약하면 '야 정신 차려라'다 . 공부를 그때 시작하게 됐다. 중학교 1학년 때 저금통을 깨서 서점에 가서 참고서를 잔뜩 샀다"고 했다. 은사님은 오상진에게 잊지 않고 찾아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해줬다.
오상진과 김소영은 은사님과의 식사자리를 마치고 학성고등학교로 향했다. 오상진은 강연 전 교무실에 들렀다. 김소영은 오상진의 성적표와 생활기록부를 보고 싶어 했다. 김소영은 생활기록부 속 사진을 보고 "왜 이렇게 잘 생겼어? 이 사진 처음 본다. 내 스타일인데"라고 말했다.
오상진은 후배들을 위한 강연 주제가 '나의 꿈을 꿔라'라고 했다. 오상진은 후배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얘기를 해주면서 질문도 받았다. 한 후배는 위기가 왔을 때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오상진은 "혼자 감당하는 스타일이었다. 결혼 하고 알았다. 털어놓으니까 스트레스를 덜어놓을 수 있었다. 여러분도 친한 친구가 있을 거 아니냐. 털어놓는 것도 용기다"라고 조언해줬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