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조동혁이 그의 형과 남다른 우애를 자랑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2)'에서는 조동혁이 형 조동익 씨를 만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동혁은 식당에서 누군가를 기다렸고, 조동혁 형이 등장했다. 조동혁 형은 "항상 소개할 때 배우 조동혁의 형이라고 소개하는 조동익이다. 미술학원 원장으로 애들을 지도하는 일을 하고 있다"라며 소개했다. 조동혁은 "제 친형이다. 독특하냐. 저한테 진짜 부모님 같은 정말 든든한 친형이다"라며 우애를 자랑했다.
조동혁은 영양제를 선물했고, "내 거 사면서 샀다"라며 덧붙였다. 조동혁은 조동혁 형을 챙기며 살뜰한 면모를 과시했고, 매주 어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조동혁 형은 "어머님 모시고 병원 갔다 왔다며. 네가 가까이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조동혁과 조동혁 형은 식사를 마친 후 바이크를 타고 이동해 눈길을 끌었다. 조동혁 형은 조동혁을 지인이 운영하는 카페로 데려갔다.
조동혁 형은 입고 있던 가죽 재킷을 벗었고, "이 가죽 재킷 20년 전에 형한테 선물해 준 거다. 동혁이 너는 옛날에 해외에 가면 뭐 하나씩 사 오더라. 요즘에는 안 그러더라"라며 회상했다.
조동혁 형은 "처음 연기 시작할 때 TV 볼 때 동혁이가 나오면 내가 얼굴이 빨개지더라. 어느 순간부터 '좀 봐줄 만하네?' 싶었다. 형이 제일 왕팬이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조동혁은 "(주변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얼마나 하고 다니는 거냐"라며 당황했고, 조동혁 형은 "언제부터인가 '배우 조동혁 형입니다' 하는 게 내 인사가 됐다. 자랑스러운가 보다"라며 털어놨다. 조동혁은 "내가 잘 살아야지"라며 다짐했다.
특히 조동혁과 조동혁 형은 다시 바이크를 타고 경치 좋은 곳에 도착했고, 부모님을 떠올렸다. 조동혁 형은 "우리 어머니 요즘에 아들들 손잡고 걷는 거 좋아하시지 않냐"라며 말했고, 조동혁은 "나 어디 갈 때 엄마 손잡고 다닌다"라며 맞장구쳤다.
조동혁 형은 "어머니 무릎 수술받으셨을 때 수술이 어떻게 진행되는 건지 이야기를 하는데 어머님이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 무서우니까 깜짝 놀라신 거다. 그렇게 이야기를 듣고 있을 때 우리가 들어오니까 어머님이 우셨던 거다"라며 귀띔했다.
조동혁은 "엄마 우는 걸 처음 봤다"라며 과거를 떠올렸고, 조동혁 형은 "옛날에는 어머님이 우리를 안아줬는데 이제는 우리가 안아드려야 되겠더라"라며 당부했다.
조동혁은 "그때 엄마 입원했을 때 아빠랑 둘이 계셔야 되니까 형이 캠핑카 빌려와서 (주차장에) 세워놓고 매일 있었다"라며 거들었고, 조동혁 형은 "그 안에서 좁은 데서 자다 보니까 이 이야기 저 이야기 많이 했다. 옛날에는 보살펴야 된다는 생각이 많았다. 지금은 내가 너한테 의지가 된다. 난 그래서 엄마한테 저번에도 고맙다고 했다. 너 낳아줘서"라며 못박았다.
그뿐만 아니라 조동혁과 조동혁 형은 함께 사진을 찍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