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강하늘이 시한부 할머니를 위한 가짜 손자 연기로 매회 흥미진진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아름다운 무대에서 펼쳐지는 단 하나의 연극으로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본다는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은 참신한 설정에 명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쫄깃한 반전 엔딩까지 얹어져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31일 시작해 8일 4회까지 공개된 ‘커튼콜’은 가짜 손자 유재헌(강하늘 분)의 자금순(고두심) 가문 입성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현재까지 전개된 줄거리를 통해 흥미로운 떡밥들을 되짚어봤다.
#1회 “나하고 연극 한 번 해볼래요?”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무명의 연극 배우 유재헌은 평소처럼 소극장에서 북한군 특수부대원 역할에 전념하고 있었다. 무대를 마치고 내려오자 호텔 낙원의 오른팔이자 전 지배인인 정상철(성동일)이 재헌을 기다리고 있었고, 3개월간 시한부 할머니 금순의 손주가 되어 달라는 특별한 제안을 건넸다. 한편, 자금순의 정신이 담긴 호텔 낙원을 총지배인의 자리에서 이끌고 있는 막내 손녀 박세연(하지원)이 글로벌하게 키우려던 차에 큰 오빠 박세준(지승현)의 호텔 매각 소식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2회 자금순을 속여라! 본격적인 쇼쇼쇼
상철이 재헌을 선택한 건 금순의 손주가 북쪽에서 태어나고 자랐기에 북한말에 능숙해야 했던 터라 연극배우인 그가 여러모로 제격이었다. 중국에 머물고 있는 진짜 손주 리문성(노상현)의 행방을 어렵사리 찾았지만 각종 문제를 일으키는 인간 말종으로 성장해 금순의 건강에 전혀 도움이 안 될 거라 판단했기 때문. 아름다운 청년 재헌은 단 한 명의 관객이라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게 진정한 연기라 생각해 금순의 가짜 손자가 되기로 했다. 이후 극단 동료 서윤희(정지소)와 가짜 부부로 손발을 맞춘 뒤 자금순 가문에 입성했다.
#3회 : 무사히 통과한 첫날밤 그리고 위기들
재헌은 윤희와 함께 자금순 가문에 들어와 무사히 첫날밤을 보냈다. 금순과 세연 그리고 이 모든 연극을 주도한 상철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두 사람을 향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재헌은 세연과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찰진 발음으로 능숙하게 주문하는 불상사를 일으켜 긴장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이후 재헌은 가짜 손자가 되기 전 남자친구 역할 대행을 해준 스튜어디스 송효진(정유진)과 호텔에서 스쳐가듯 만나 긴장감을 안겼다. 여기에 세연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품고 있는 배동제(권상우)가 재헌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4회 : 유전자 검사로 발칵…진짜로 둔갑됐다
금순의 둘째 손자 세규(최대훈)는 재헌에게 친손자임을 명백하게 밝히자며 유전자 검사를 제안했고 재헌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 과정에서 재헌은 세규의 머리카락을 자신의 것이라고 전달해 금순의 진짜 손자로 둔갑됐다. 그 사이에 연기에 한껏 몰입한 재헌은 금순의 진짜 손주가 돼 날마다 웃음을 안겼다.
동제는 호텔 낙원을 지키려는 세연의 약점을 악용해 자신의 곁에 두려 하고, 가짜 아내 윤희는 가짜 남편 재헌과 막내 손녀 세연이 가까이 있는 모습에 질투심이 폭발하며 엇갈린 사각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중국에 머물고 있는 리문성은 할머니 금순의 근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어 향후 극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커지고 있다.
‘커튼콜’ 제작진은 “가짜 인생에 대해 쉽게 판단하고 발을 들인 재헌이가 서서히 진짜 손자가 돼 가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여러 인물들을 통해 깔린 암시들이 하나씩 전개될 예정이라 회를 거듭할수록 쫄깃한 반전과 긴장이 극적 재미로 선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기 상승세를 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드라마 ‘커튼콜’은 매주 월화 오후 9시 5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