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4기' 아내 "병원 가기 전에 집 정리…남편에게 미안" (신박한 정리2)

(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신박한 정리2' 의뢰인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9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2 : 절박한 정리'(이하 '신박한 정리2')에서는 항암치료로 집을 떠나기 전, 집 정리를 원하는 의뢰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6살, 2살 형제를 둔 결혼 7년차 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 중 아내는 "이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1년동안 집을 비웠다. 여러 사람이 집을 정리하느라 집이 온통 뒤죽박죽이 되어 버렸다. 또 집을 비우게 될텐데 저 없이도 가족들이 안락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사연을 보냈고 이영자와 이지영 소장은 어린 형제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을 자주 비우는 이유를 궁금해 했다. 

집을 비우는 이유는 아내의 유방암 때문. 유방암 4기라고 밝힌 아내는 "함암치료 후유증으로 머리카락이 다 빠진 상태다. 안 보이는 모든 곳이 안 좋다고 보시면 된다"며 현재의 상태를 털어놨다. 

남편은 "전이가 많이 됐다는 얘기를 듣고 힘들었다. 와이프 앞에서는 티를 안내려고 했지만 많이 울었다"고 지난 시절을 떠올렸다. 



3주마다 항암치료를 하고 일주일 동안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생활했다는 아내는 아이들 앞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더이상 보여주고 싶지 않아 집을 비웠다고 전했다. 

그 결과 모든 살림을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남편은 "밥 먹이고 등원 준비를 시킨다.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인데 힘들더라. 일주일 중 이틀을 쉬는데 하루는 와이프 병원을 가고 하루는 아이들과 놀러간다. 집에 있는 시간이 없지만 그래도 해야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에 아내는 개인 시간이 없는 남편과 엄마 역할을 해주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아내는 12월에 다시 항암치료를 위해 병원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 그 전에 집 정리를 꼭 하고 싶었다고 신청 계기를 밝혔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