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이 억만장자에게 매각될 상황에 처하면서 슈퍼스타 영입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9일(한국시간) "리버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인수에 관심 있는 억만장자 구단주를 만나길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마침내 리버풀은 많은 슈퍼스타들을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축구 소식에 정통한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지난 7일 "리버풀 구단주 FSG(미국 펜웨이 스포츠 그룹)는 구단을 매각할 준비를 하면서 12년간의 동행을 마치고자 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2010년 리버풀을 인수했던 FSG는 당시 부진에 빠져 있던 리버풀을 성장시키면서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만들었다. FSG 지원 아래에 리버풀은 지난 5년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포함해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FSG가 자타 공인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클럽 중 하나인 리버풀이 매각하려고 하자 영국 최대 갑부인 짐 래트클리프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수많은 억만장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팬들은 새로운 구단주가 투자를 아끼지 않아 리버풀 전력을 한층 더 강화시켜주길 원하고 있다.
팬들의 희망을 바탕으로 매체는 리버풀이 노려볼 수 있는 스타플레이어를 총 3명 뽑았는데, 그중 한 명은 월드 클래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PSG)이다. 음바페는 지난 5월 PSG와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클럽과 동료들 간의 불화설이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면서 막대한 이적료 제의가 온다면 PSG가 음바페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두 번째 스타플레이어는 차기 잉글랜드를 이끌어갈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다. 아직 10대이지만 몸값이 최소 1억 파운드(약 1588억 원)로 평가되는 벨링엄은 다음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의 최우선 타깃으로, 리버풀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도 벨링엄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 선수는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로 떠오른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로 지난 7월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클롭 감독은 발베르데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레알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8500만 파운드(약 1349억 원)가 필요하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리버풀이 막대한 자본력을 손에 넣어 다시 한 번 트로피 사냥에 나실지 주목된다.
사진=더선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