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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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KS MVP' 김강민 "내 몸 허락하는 데까지, 내년도 뜁니다" [SSG V5]

기사입력 2022.11.08 22:38 / 기사수정 2022.11.08 22:45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내 몸이 허락하는 데까지는 하려고 합니다."

SSG 랜더스는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3 승리를 거두고 한국시리즈 우승과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1위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작성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던 SSG는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키움을 눌렀다.

김강민은 1차전 대타 동점 홈런과 5차전 대타 역전 끝내기 홈런 포함 3안타(2홈런) 5타점으로 기자단 투표 77표 중 54.5%인 42표를 획득하며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만 40세의 베테랑, 역대 최고령 한국시리즈 MVP다.

우승을 확정하고 펑펑 운 김강민은 '최고령 MVP' 타이틀에 대한 질문에 "썩 좋은 것 같진 않지만 기분 좋다. 특히 우승해서 기분이 좋은데, 내가 MVP라니 그런 생각이 먼저 든다. 유독 최고령이라는 타이틀이 많은 거 같다"면서도 "행복하다. 고맙다"고 말했다.

올 시즌, 결정적인 장면에는 늘 김강민이 있었다. 김강민은 "나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걸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다. 사실 여기서 처음 얘기하는 건데, 햄스트링 쪽에 이슈가 있었다. 다리가 안 좋아서 나 대신 한유섬이 많이 뛰다 보니까 저렇게 (다치게) 된 거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이날 햄스트링 통증으로 빠진 한유섬을 대신해 들어간 김강민은 "마지막에 모처럼 나가게 됐는데, 정상적으로 뛸 순 없었다. 나는 내가 맡은 바를 충실히 하려고만 했고, 그걸 완벽히 수행한 것 같아서 만족하는 중이었다"며 "최정, 한유섬, 김성현이 준비할 때 굉장히 좋아서 최정이나 김성현 중에 MVP를 받지 않을까 1차전 때 그런 생각을 했다. 근데 내가 받아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82년생 동갑내기 추신수와 함께 눈물을 흘린 김강민은 "자꾸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하더라. 죽으면 안된다고 했다. 내년에 같이 하자. 그런 말들 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내년에는 야구를 유니폼을 더 입고 야구를 할 것 같다. 나도 내 몸이 허락하는 데까지는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큰 목표가 없고 후배들과 같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만 생각했다. 이렇게 후배들과 뛰면서 목표가 생기고 이뤘다. 우승 하면 또 하고 싶다. 내가 보탬이 되는 부분이 있으면 노력 많이 하고 몸 관리를 잘해서 후배들과 같이 재밌게 한 시즌 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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