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균형은 맞췄고, 마침내 등장하는 '가을 우진' [편파프리뷰]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 4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이제 '가을 에이스' 안우진을 앞세워 우승에 성큼 다가가려 한다.

키움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3차전 패배 후 시리즈 전적 1승 2패 열세에 놓였던 키움은 4차전에서 6-3 승리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차전에 운명이 달렸다. 한국시리즈 2승 2패 상황에서 5차전을 이긴 팀이 10번 중에 8번 우승을 차지했다. 확률이 무려 80%나 된다.

에이스 안우진이 마침내 다시 한국시리즈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5차전 선발투수로 이름을 올린 것. 1차전에서 안우진은 예상치 못한 변수에 가로막혔다. 3회 투구 도중 오른쪽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며 등판을 마감했다. 안우진은 2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리그 최고의 투수를 향한 믿음은 변함없다. 안우진은 포스트시즌에서도 괴물이다. 통산 19경기(5선발) 5승 2홀드 49⅔이닝 62탈삼진 평균자책점 2.54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올해도 맹위를 떨치는 중이다. 플레이오프 1경기와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 선발 등판해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18이닝 동안 삼진 22개를 빼앗는 괴력을 발휘했다. 물집 부상만 완벽하게 회복했다면, 가을 영웅이 재차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키움 타선은 SSG 선발 김광현과 맞대결을 벌인다. 타자들의 응집력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키움은 포스트시즌에서 이정후(0.352), 야시엘 푸이그(0.319), 이지영(0.378)이 공격을 진두지휘 중이고 김태진(0.342)과 전병우(0.353)의 타격감이 올라온 상태다.

키플레이어는 이정후와 이지영이다. 이정후는 김광현과의 정규 시즌 통산 맞대결에서 타율 0.500 OPS 1.145를 기록하며 압도했다. 이지영은 통산 타율 0.308로 강한 면모를 보였고 1차전에서 멀티히트를 날렸다. 여기에 김태진이 김광현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터트린 바 있다. 영웅군단의 소총부대가 장전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