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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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개처럼 해보겠다" 전투력 상승한 가을 남자, SSG에 달려들었다 [KS]

기사입력 2022.11.07 06:3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팀원들에게 '내가 한 번 미친개처럼 해보겠다'고 했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은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143,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200 타격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 맞춰 가을 사나이가 돌아왔다. 4경기에서 타율 0.467 2타점 1볼넷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하위 타선을 이끌고 있다. 특히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3타수 3안타 2타점 타격쇼를 펼치며 팀 6-3 승리에 공헌했다. 가을 성문의 위력이 고스란히 드러난 경기였다.

4차전이 끝난 후 송성문은 3회 터트린 호쾌한 2타점 2루타에 대해 “중견수가 잡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맞는 순간에는 장담할 수 없었다. 근데 타구가 빠지는 순간에 정말 기분이 좋았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이날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하는 송성문의 새로운 세리머니가 시선을 강탈했다. 이에 송성문은 "팀원들한테 내가 한 번 미친개처럼 해보겠다고 했다. 약간 왈왈하면서 짖었다(웃음). 코치님이 '잘 친 거 알겠으니 그만하라'고 하셨다"라며 유쾌하게 말했다.

8회와 9회 두 차례 만루 위기에서는 마무리로 등판한 최원태를 전적으로 신뢰했다. 송성문은 "3차전에서 역전패를 당하고 문학에서도 9회 김강민 선배님이 동점 홈런을 치는 등 잘 쳐서 약간 불안했는데 우리 팀을 믿었고 (최)원태를 믿었다. 원태가 워낙 잘 던지고 있다. 투수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하는데 조금만 더 힘내서 정말 꼭 다 같이 보상받았으면 좋겠다"라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한국시리즈 4차전이 올해 홈구장 고척돔에서 치르는 시즌 마지막 경기였다. 송성문은 "팬분들이 많이 와주셨다. 마지막 고척돔 경기에서 승리해서 뜻깊다. 이제 팬분들께서 우승을 원하시기 때문에 우리도 시리즈가 끝나고 단 1%의 힘도 없을 정도로 모든 걸 쏟아붓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5~7차전은 원정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영웅군단은 적지에서 우승 깃발을 꽂으려 한다. 송성문은 "우리가 경기를 많이 해서 신체적으로 지쳤을지는 몰라도 정신력 하나만큼은 정말 누구에게도 지지 않게 잘 준비하겠다. 적으면 2경기고 많으면 3경기다. 후회 없이 나의 모든 힘을 쏟아부으면서 하겠다"라며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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