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스널이 런던 더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하루 만에 리그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아스널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맞대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첼시 전 승리로 아스널은 승점 34점(11승 1무 1패)이 되면서 맨체스터 시티(승점 32점)로부터 리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원정팀 아스널은 4-2-3-1로 나섰다. 아론 램스데일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올렉산드로 진첸코,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3선에서 그라니트 자카와 토마스 파티가 합을 맞췄고, 2선에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마르틴 외데고르, 부카요 사카가 출전. 최전방 원톱 자리에서 가브리엘 제수스가 첼시 골문을 노렸다.
홈팀 첼시는 3-4-2-1로 맞섰다. 에두아르 멘디가 골문을 지켰고, 트레보 찰로바, 티아구 실바,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3백을 형성. 좌우 윙백에는 마르크 쿠쿠레야와 루벤 로프터스-치크가 배치됐다. 3선에서 조르지뉴와 메이슨 마운트가 팀의 허리를 받쳤고, 2선에는 라힘 스털링과 카이 하베르츠가 출격.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친정팀을 상대로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나섰다.
전반 9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날라온 크로스를 받은 사카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먼 포스트를 노렸으나 아슬아슬하게 골대 옆을 지나갔고, 전반 19분 제수스가 멋진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해 슈팅을 날렸지만 실바가 몸을 날리면서 슈팅을 차단했다.
전반 28분 마르티넬리가 골문 앞으로 위협적인 크로스를 전달해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는데, 제수스가 다이빙 헤딩까지 시도했지만 머리에 맞지 않으면서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
전반 33분 첼시 역습 상황에서 하베르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스털링의 침투 패스를 받아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슈팅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으면서 힘없이 램스데일 골키퍼 앞으로 흘러갔다
전반 45분 동안 양 팀 통틀어 유효슈팅이 단 한차례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두 팀 모두 상대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쉽사리 내주지 않으면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0의 균형을 깬 건 원정팀 아스널이었다. 후반 17분 아스널 코너킥 상황에서 사카의 크로스가 절묘하게 첼시 골키퍼와 수비진 사이로 향했는데, 첼시 선수들이 이 크로스를 걷어내지 못하면서 마갈량이스가 편안하게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29분 아스널은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으나 외데고르가 슈팅 과정에서 너무 힘이 들어간 나머지 슈팅이 위로 뛰면서 기회를 무산시켰다.
후반 추가시간 자카와 찰로바가 격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사이좋게 경고 한 장씩 나눠가졌다.
선제골을 터트린 이후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첼시에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아스널은 첼시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겨가면서 다시 프리미어리그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