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중국으로 귀화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26·한국명 임효준)이 월드컵 2차대회에 개인종목에 전부 결장한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쾌조의 컨디션으로 예선을 무난히 통과했다.
린샤오쥔은 5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대회 예선 4종목 출전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500m의 경우 1∼2차 레이스를 치르며, 1000m와 1500m는 레이스를 한 번씩 치러 남자 개인종목엔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선수들은 6일과 7일에 결승을 치르는 종목 중 각각 하나씩 총 두 개의 메달을 노릴 수 있는데 린샤오쥔은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린샤오쥔은 지난달 31일 끝난 월드컵 1차대회에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도중 일본 선수를 밀면서 반칙 판정을 받아 중국대표팀을 실격으로 몰아넣었다. 이 때 넘어져 펜스에 부딪힌 뒤 남은 종목에 기권했다. 중국 언론에선 린샤오쥔이 허리를 다쳤다고 밝혀 2차대회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임을 알렸다.
반면 일주일 전 1차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낸 한국 선수들은 예선을 가볍게 통과해 좋은 성적을 예고했다.
1차대회 3관왕에 오른 박지원(서울시청)은 남자 1000m 예선 7조 1위, 1500m 예선 2조 2위를 차지하며 다음 라운드 티켓을 거머쥐었다.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500m 예선 2차레이스와 1500m 예선에서 전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4 소치올림픽과 2018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심석희(서울시청)도 여자 500m 1차레이스 예선과 1000m 예선을 모두 1위로 마쳤다.
한국은 혼성 2000m 계주와 남자 5000m 계주,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예선을 통과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ISU 유튜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