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3:38
스포츠

맨유, 샬케전 승리 비결…안정 대신 공격

기사입력 2011.04.27 06:22 / 기사수정 2011.04.27 07:31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과감한 공격 축구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맨유는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겔젠키르헨의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샬케와의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라이언 긱스와 웨인 루니의 연속골에 힘입어 샬케를 2-0으로 제압했다.

사실상 2차전 홈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맨유로선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퍼거슨 감독은 예상했던 베스트 11을 모두 가동시켰다. 중앙에는 다시 한 번 긱스-캐릭 조합을 꺼내들었고, 좌우에 박지성과 발렌시아를 배치했다. 최전방에는 루니-에르난데스 투톱으로 하여금 골 사냥의 임무를 부여했다.

보통 원정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했던 것과 달리 이날 샬케전에서는 오히려 공격적인 축구로 나선 것이 주효했다.

샬케는 홈에서 열리는 1차전 승리를 위해 공격적으로 맞섰지만 맨유의 예상치 않은 저항에 열세를 보이며 주도권을 내주기 시작했다.

맨유는 중원에서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 템포의 완급을 적절하게 조절했다. 좌우 중앙을 가리지 않은 채 운동장을 폭넓게 사용하며 샬케의 거센 압박을 벗어나는 데 주력했다.
 
캐릭이 포백라인 앞에서 허리를 받치고, 루니와 에르난데스는 수시로 최전방과 미드필드 지역을 넘나들었다.

왼쪽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지성은 측면 공격 대신 중앙으로 이동해 과감한 슈팅 시도와 정확한 패스로 동료들에게 찬스를 제공했다. 박지성이 중앙으로 치우는 사이 긱스는 왼쪽 공간으로 쇄도하며 샬케 수비를 혼란에 빠뜨렸다.

샬케는 미드필드에서 공급되는 패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했고, 맨유의 전진을 너무도 쉽게 허용했다. 가뜩이나 회베데스의 결장으로 엷어진 포백 수비는 균열되기 시작하면서 측면 크로스를 자주 허용하는 등 쉴 틈 없이 맨유의 파상공세에 시달렸다.

맨유는 창조적인 공격을 앞세워 결정적인 단독 찬스를 여러 차례 만들었지만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 퍼레이드로 포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나 노이어도 끝내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샬케의 최종 수비는 불안감을 노출했으며 긱스와 루니의 연속골에 무너지고 말았다. 


[사진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엑스포츠뉴스 스포츠팀]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