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27 00:56 / 기사수정 2011.04.27 01:57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싱글의 간판' 곽민정(17, 수리고)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예선전에서 탈락했다. 출전 선수 24명 중, 15위에 머문 곽민정은 1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곽민정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예선전에서 TES(기술요소점수) 30.14점, PCS(프로그램구성요소점수) 37.61점을 받았다. 두 점수를 합산한 총점 67.75점을 받은 곽민정은 15위를 기록하며 본선 출전에 실패했다.
예선전은 출전 선수의 프리스케이팅 연기로 진행된다. 12위 안에 진입해야 오는 29일 열리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할 수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2위에 머물렀던 곽민정은 2월에 열린 '2010-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국내 여자 싱글 선수들 중,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에 성공한 곽민정은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8위에 올랐다.
올 시즌 국제대회에서 올린 상승세를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계속 이어나가려고 했지만 본선 진출은 좌절됐다. 이 대회가 열리기 전, 곽민정은 지속적인 국내와 국제 대회 출전으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허벅지에도 부상이 있었던 곽민정은 분전했지만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올 시즌 곽민정이 기록한 프리스케이팅 최고 점수는 4대륙선수권에서 세운 96.68점이다. 지난해 2월에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102.37점이 곽민정의 프리스캐이팅 개인 최고 점수다.
자신의 롱프로그램인 '보헤미안 카프리스'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곽민정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룹 + 더블 룹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또한,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러츠도 싱글로 처리하고 말았다.
29일 열리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만이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마에 베레니스 마이테(프랑스)는 98.88점으로 여자 싱글 예선전을 1위로 통과했다.
[사진 = 곽민정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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