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 감독 펩 과르디올라가 엘링 홀란이 전반전만 치르고 교체된 이유를 설명했다.
맨시티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얻지는 못했지만 맨시티는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G조 1위를 확정 지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홀란은 평소와 달리 위협적인 장면을 한차례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전반 45분 동안 조용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친 홀란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베르나르두 실바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전반전만 치르고 교체된 홀란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홀란 교체 이유에는 총 3가지가 있다"라며 "먼저 홀란이 너무 피곤해 보였고, 두 번째로 발열 증상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전반전 동안 발을 3번이나 밟히면서 후반전에 뛸 수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홀란은 전반전 종료 후 의료진과 이야기를 나눴고 어느 정도 정상적으로 걸어 다녔지만, 여전히 걱정되기 때문에 일단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맨시티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괴물 공격수' 홀란은 자신의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맨시티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음에도 홀란은 15경기에서 무려 22골을 터트리면서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리그에서는 17골을 기록하며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골을 넣으면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와 있다. 득점 1위 자리는 6골을 넣은 킬리안 음바페(PSG)가 차지하고 있다.
독일 원정 경기를 치른 맨시티의 다음 일정은 오는 29일에 열리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레스터 시티 전이다. 홀란이 빠르게 부상을 회복하면서 레스터 전에서 득점 행진을 다시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