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는 나폴리 507경기 풀백의 대인마크, 전임자의 발밑 능력을 섞은 선수다"
이탈리아 방송 텔레클루브 이탈리아에 출연한 이탈리아 레전드 풀비오 콜로바티는 27일(한국시간) 김민재를 두고 전설들과 그의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와 비교하며 극찬했다.
콜로발리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17년 간 활약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센터백이다. 그는 AC밀란과 인테르, 우디네세, AS로마, 제노아에서 활약했고 세리에A 우승 1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1회 등을 차지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선 A매치 50경기에 출전했고 1982 스페인 월드컵에 전 경기 출장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콜로바티는 김민재에 대해 "그는 다른 시대에서 온 수비수 같다"라며 마치 자신같다고 말하고 싶었다며 출연진 모두를 웃게 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대인 마크가 정말 좋은 선수였던 주세페 브루스콜로티, 그리고 발밑이 좋은 칼리두 쿨리발리를 섞은 버전"이라고 평가했다.
브루스콜로티 역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수비수다. 우측 풀백인 그는 1971/72시즌 소렌토에서 프로로 데뷔했고 곧바로 나폴리로 이적해 1987/88시즌까지 나폴리에서만 507경기를 출장한 레전드다. 그는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1986/87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첫 우승에 함께 했다.
전임자인 쿨리발리를 이미 지웠다는 평가를 받는 김민재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센터백으로 거듭나고 있다. 세리에A에서는 물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해 찬사를 받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딱 한 경기만 제외하고 전 경기 선발 출장해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글로벌 축구 매체 포포투는 김민재를 현재 세계 최고 센터백 10위로 선정했다. 세리에A에선 김민재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사진=나폴리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