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2 16:57
연예

이욱정 PD가 전하는 '푸드 크로니클' 제작기…"순간 포착 중요"

기사입력 2022.10.26 17:52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푸드 크로니클' 이욱정 PD가 생생한 제작기를 직접 공개했다.

'푸드 크로니클'의 제작과정이 담긴 그의 맛깔 나는 이야기가 남은 본편들에 대한 기대감도 수직 상승시킨다.

이욱정 PD는 제일 먼저 '푸드 크로니클'을 기획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음식의 디자인이 궁금해져 연구하다 보니, 감싸는 모양 ‘랩(Wrap)’, 동글납작한 ‘플랫(Flat)’, 켜켜이 쌓아 올린 ‘레이어(Layer)’로 압축됐다”면서,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음식의 뿌리를 찾아가는 맛의 연대기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그는 왜 수많은 음식들 중 만두, 쌈, 타코, 피자, 팬케이크, 샌드위치, 스시, 케이크, 이 8가지 음식에 주목하게 됐을까. 그 이유는 이욱정 PD가 지닌 다큐멘터리에 대한 철학과 일맥상통한다.

'푸드 크로니클'은 지구 세 바퀴를 돌아다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계 여러 나라를 직접 발로 뛰고 취재하며 만든 작품이다. 더군다나 “코로나 시국에 해외여행이 쉽지 않았던 기간에 촬영을 진행했던 터라 고생도 다른 다큐멘터리보다 몇 배는 더 했다”고. 그렇게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K-다큐멘터리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 때문이었다”는 것이 이욱정PD가 꺼내 놓은 진심이었다.

그는 “K-POP이나 K-드라마처럼, K-다큐멘터리의 시대가 시작됐다. 글로벌하게 인류 전체를 보는 시각으로 다큐멘터리가 제작돼야 한다. 예를 들어, 한식을 주제로 하더라도 한식을 소개하는 것에 그칠 게 아니라, 더 나아가 다른 나라의 음식들과 비교하며 그 특징을 설명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다큐멘터리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이어 “'푸드 크로니클'에서 소개하는 8가지는 인류를 매혹시킨 음식이다. 어느 작은 한 곳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전 세계가 좋아하는 글로벌 음식이 됐다. 인류가 이 음식을 좋아하는 이유를 ‘형태’로 분류했고, 다양한 문화 속에서 비슷한 형태의 요리들이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가 결국 음식의 뿌리는 하나가 아닐까라는 고찰을 해보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흐름이다”라고 설명했다.


'누들로드', '요리인류', '푸드 크로니클'로 이어지는 이욱정 PD 표 ‘푸드멘터리’의 가장 큰 강점은 영상미. 특히, 이번 작품은 더욱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실제 그 나라를 방문해 음식을 먹어보는 듯한 간접 체험을 하게 해준다.

이에 대해 그는 “푸드멘터리에 요리 씬은 액션영화의 액션 씬과도 같다. 촬영 감독에게 음식은 클로즈업이 중요하다, 맛있어 보이는 순간을 포착하는 게 중요하다”고 신신당부했다. 또한, “정말 먹음직스럽게, 먹고 싶은 욕망이 들게 촬영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그와 더불어 음식에 담긴 이야기도 보여주고 싶었다. 음식에 인생을 바친 장인들, 셰프들, 그들의 이야기가 곧 음식에 담긴 이야기라고 생각해 매 에피소드 별로 7~8명의 전문가들을 인터뷰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푸드 크로니클'은 화려한 영상미와 더불어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들 역시 인상적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다양한 영화나 CF들에 참여했던 프로듀싱 그룹 매드소울차일드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푸드 크로니클'은 그들의 첫 다큐멘터리.

이욱정 PD는 매드소울차일드와의 작업에 대해 “영화와 CF를 많이 했던 팀이라 그런지 기존의 다큐멘터리들과 다른 결의 음악이 나왔다. '푸드 크로니클'은 영상이 화려하고, 여러 문화가 뒤섞여서 나오기 때문에 음악을 만들기가 쉽지 않았고, 최고의 창작자 그룹이 필요했다. 매드소울차일드라 가능했던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그들에게도 이 작품은 어려운 도전이었다고 하더라. 영상을 감당할만한 음악을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작품의 스토리와 이미지, 방향성 등을 끊임없이 얘기 나눴다. 덕분에 최상의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일상적이만 우리 삶에 영향을 주는 것들,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계속 준비하고 있다. 푸드멘터리를 만들어 왔던 이유는 음식이 이 모든 라이프 스타일에서 기본이 되는 요소였기 때문이다. 음식을 출발점으로 점차 그 영역을 확대시켜 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계획을 전했다.

'푸드크로니클'의 2화 ‘쌈’ 편은 27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사진=티빙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