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클라씨(CLASS:y)가 과거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던 차은택 감독과 협업했다.
클라씨(형서·채원·혜주·리원·지민·보은·선유)의 미니 2집 'Day&Night(데이&나이트)'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됐다.
'Day&Night'에는 총 2곡이 수록됐으며, 이들은 전곡을 모두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두 곡의 뮤직비디오에는 평범한 학생(Day ver.)에서 각각의 과정을 거쳐 아이돌 클라씨(Night ver.)가 되는 탄생 과정을 담았다. 무대 위 화려한 모습도 있지만 늘 팬들의 가장 가까이 있는 친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첫 번째 트랙 'Tick Tick Boom(틱틱붐)'은 내면의 아름다움을 R&B 댄스 스타일로 표현했다. 미니멀한 사운드와 팝 넘버로 클라씨의 보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였다.
두 번째 트랙 'ZEALOUS(질러스)'는 멤버들의 다채로운 매력을 극대화해주는 댄스곡이다. 중독성 있는 인트로와 인도 발리우드 풍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한층 성숙해진 클라씨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뮤직비디오는 각각 5분 13초, 4분 53초라는 긴 10분 가량이다. 뮤직비디오에 대해 형서는 "장시간 촬영하다보니까 체력적으로 힘들긴했는데, 한 번 해봐서 그런지 많은 걸 보완할 수 있었고 많이 배웠다. 차은택 감독님이 촬영해주셨는데 세세하게 다 잡아주시고 드라마타이즈로 찍어 처음 경험해보는 것들이었는데 재밌게 했다"는 촬영 소감을 밝혔다.
긴 길이의 뮤직비디오라는 점에 더해 차은택 감독의 참여에도 관심이 모였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던 인물로, 2000년대 인기를 모은 드라마타이즈 형식 뮤직비디오를 다수 만들었다. 그러나 2016년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지난 2018년 석방된 바 있다.
이번 뮤직비디오 역시 드라마 타이즈 형식을 차용했다. 리원은 "뮤비를 찍는 동안 저희 스토리를 10분 가량 담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데뷔 전 모습과 데뷔 후 모습을 담은 뮤비다. 보여드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과거의 모습까지 담아 길게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데뷔 전 과거의 모습에는 실제 멤버들의 스토리가 반영됐다고. 지민은 "'틱틱붐' 뮤비의 데뷔 전 모습은 차은택 감독님과 인터뷰 하면서 저희 데뷔 전 모습을 설명 드리면서 제작을 했다. 데뷔 전 모습을 촬영하다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감회가 남달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혜주 역시 "차은택 감독님과 직접 이야기를 나눴고, 저희 이야기를 바탕으로 스토리를 짜주셨다"고 부연하며 "데뷔 전의 마음을 떠올리며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해 기대를 더했다.
한편, 클라씨의 두 번째 미니앨범 'Day&Night'는 2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박지영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