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리버풀이 강팀에게 강하고 약팀에게 약하는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며 승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더시티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후반 10분 타이워 아워니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리버풀은 동점골조차 만들지 못하면서 노팅엄이 승리 자축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경기 전 많은 축구 팬들과 전문가들이 리버풀이 노팅엄을 상대로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리버풀은 자타 공인 프리미어리그 강호이고 지난 17일 디팬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치열한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리버풀과 대조적으로 노팅엄은 승격팀인데다가 리그 13라운드 전까지 8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20위에 머물던 팀이었기에 리버풀이 승점 3점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경기 간격이 짧고 부상자가 많아 일부 로테이션을 가져가긴 했지만 리버풀은 결정적인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오히려 알리송 베케르의 환상적인 선방이 없었더라며 더 큰 점수 차로 패할 수도 있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맨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면서 2022/23시즌에도 강력한 리그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이번 시즌 노팅엄 외에도 풀럼, 크리스탈 팰리스, 브라이튼에게 덜미를 잡히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고 있다.
노팅엄에게 패해 승점 3점을 얻지 못한 리버풀은 리그 5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서 리그 7위 자리를 계속 유지하게 됐고 연승 행진도 3연승에서 마감했다. 반면 노팅엄은 대어를 잡아내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연승 행진을 의외의 팀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분위기가 한 풀 꺾인 리버풀은 곧 네덜란드로 떠나 오는 27일 AFC 아약스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된다.
승리할 경우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경기에서 리버풀이 승점 3점을 얻어내 한 풀 꺾인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