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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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쾅쾅쾅쾅’ 알포드, 안우진 잡고 PO도 잡나 했는데... [준PO5]

기사입력 2022.10.22 16:58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4타수 4안타.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강적’ 안우진을 상대로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으나, 팀이 패하며 웃지 못했다. 

KT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3-4로 패했다. 이로써 KT는 2승3패로 준플레이오프를 마감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선취점을 올렸고, 동점으로 뺏긴 분위기도 홈런으로 다시 가져왔다. 6회엔 선두타자 내야안타 및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기도 했다. 그리고 이 세 번의 기회엔 모두 알포드가 있었다. 

이날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알포드는 안우진을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1회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알포드는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1-1 동점 상황이었던 3회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알포드가 가져온 2타점은 ‘2점’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강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만들어낸 귀중한 득점이었기 때문. KT는 1차전서 안우진에게 6이닝 무득점으로 꽁꽁 묶이며 패한 바 있다. 이날 경기도 투수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았기에 알포드의 선취 2타점은 KT에 매우 소중했다. 

하지만 KT와 알포드는 웃지 못했다. 4회 송성문에게 역전 2점포를 허용하며 분위기를 뺏겼고, 5회엔 만루 위기 및 허무한 폭투 실점으로 2점차 리드를 뺏기며 고개를 숙였다. 알포드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어진 1사 2,3루에서 타선이 침묵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알포드는 투수가 바뀐 8회에도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4타수 4안타. 우여곡절 끝에 득점엔 성공했다. 이어진 2사 2루 상황서 장성우의 적시타로 알포드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상대 실책으로 2사 1,3루가 만들어졌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결국 KT는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고 패하며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초반부터 강투수 안우진을 잡으며 살아나는 듯 했으나 중반 이후의 침묵이 아쉬웠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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