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25 23:06 / 기사수정 2011.04.25 23:20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김민석(18, 고려대)이 극적으로 세계선수권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김민석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예선전에서 98.67점을 받았다. 출전 선수 24명 중, 12위에 오른 김민석은 간신히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점프에서 실수를 보이며 아쉬운 연기를 펼친 김민석은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최고 점수인 114.92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김민석은 지난 2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2010-2011 4대륙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의 최고 점수를 올렸다.
예선전 출전 선수 24명 중, 개인 최고 점수가 10위권 안에 들었던 김민석은 예선 통과가 무난하게 보였다. 하지만, 점프에서 실수가 나오며 100점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운 점수를 받았다.
예선 출전 선수 중, 24번째로 아이스링크에 등장한 스테판 리청 구오(대만)가 연기를 펼치기 전까지 김민석은 12위에 올랐다. 예선 전에서 12위 안에 진입해야 27일 열리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할 수 있었다.
최종 주자인 리청 구오는 85.71에 머물렀고 김민석은 12위를 차지해 예선 통과를 확정지었다. 완벽한 연기를 펼치지 못해 턱걸이로 본선에 진출한 점은 아쉬웠지만 본인의 목표인 컷 오프 통과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김민석은 지난 22일, 모스크바로 출국하기 직전, "20위권 진입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국 남자 피겨의 맏형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민석은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본선 무대에서 연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
코즈카 다카히코(일본)는 165점을 받으며 남자 싱글 예선전을 1위로 통과했다.
한편, 곽민정(17, 수리고)은 26일 저녁 여자 싱글 예선전에 출전한다.
[사진 = 김민석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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