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일당백집사’ 이혜리의 신묘한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MBC 새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심소연 감독, 이혜리, 이준영, 이규한, 송덕호가 참석했다.
‘일당백집사’는 고인의 청을 들어주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이혜리 분)와 생활 서비스 업체 일당백 김집사(이준영)의 상부상조 프로젝트를 그린다. 오싹하지만 따스하고, 얄궂지만 가슴 저릿한 진기한 의뢰들이 유쾌한 웃음 속 진한 공감을 안길 예정이다.
'일당백집사'는 드라마 ‘목표가 생겼다’ ‘웰컴2라이프’ 등을 통해 호평받은 심소연 연출과 ‘응답하라’ 시리즈에 참여하고 ‘20세기 소년소녀’를 집필한 이선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혜리, 이준영, 송덕호, 한동희, 태인호, 이규한, 오대환 등 믿고 보는 ‘일당백’ 배우들이 빚어낼 시너지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심 PD가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심 PD는 "공통으로 다 밝은 기운이 있어서 좋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혜리에 대해 "특유의 건강하고 밝은 힘이 없었으면 내가 생각했던 동주는 그리지 못했을 거다. 혜리 씨와 작품을 하게 됐다는 걸 내 생일 아침에 연락받았다. 너무 큰 생일선물이라 좋았던 기억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준영에 대해서는 "최근 했던 작품들이 캐릭터가 강하다 보니까, 첫 만남 때 긴장했었다. 얼마 안 가서 '순둥이'라는 걸 알았다.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매력이 많다"라고 칭찬했다.
이규한과는 4년 전 입봉작으로 함께 호흡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심 PD는 "그때나 지금이나 가장 의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배우이면서 선배님이다. 이번 작품 할 때도 냉큼 연락을 드렸었다. 굉장히 좋아하는 선배님이다"라고 전했다.
송덕호에 대해서는 "사투리 구사를 잘하셔서 당연히 전라도가 고향이실 줄 알았는데 미국에서 태어나셨더라. 만난 지 5분 정도밖에 안 됐을 때 확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있었다. 그게 강렬해서 '이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혜리는 '응답하라 1988'으로 이선혜 작가와 한차례 호흡한 바 있다. 이혜리는 "작가님의 작품이라 출연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 작가님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들 때문에 하고 싶었다. 오히려 신기했다. 작가님과 또 한 번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혜리는 장례지도사 역할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직업 자체가 많이 접하기 어렵다. 장례지도사라는 것보다 장례지도사로서 고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드라마에 참여하면서 지인들에게 '만약에 갑자기 죽게 된다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어?'라고 질문을 많이 던졌다. 대답이 두 가지로 갈리더라. 하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다'는 것과 '이럴 거면 돈 많이 쓸걸' 이런 답변이었다. 남은 것에 대한 걱정을 한다고 생각하며 캐릭터에 접근해갔다"라고 털어놨다.
백동주 캐릭터에 대해서는 "굉장히 평범한 인물이다.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을 택하고 이 안에 미션들을 수행하면서 히어로적인 면모가 생긴다. 그들은 이미 죽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다. 굉장히 평범한 인물이 히어로적인 면모가 생기는 게 매력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혜리는 '일당백집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많은 마음들을 가득 담아서 찍었다. 이야기의 힘이 있으면 분명히 봐주실 거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일당백집사'는 19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MBC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