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어제도 오늘도 흐름은 박병호가 바꿨다. KT 위즈 박병호가 준플레이오프 연속 타점 신기록과 함께 경기의 흐름을 바꾸며 팀을 살렸다.
박병호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홈런포로 0-4로 끌려가던 열세 흐름을 동점으로 이끌었던 박병호는 이튿날 경기에서도 흐름을 바꾸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1회 상황이었다. 1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요키시의 128km/h 커브를 통타, 적시타로 연결시키며 KT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날 타점으로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의 새 역사를 썼다. 앞선 경기까지 준플레이오프 5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던 박병호는 이날 타점으로 연속 기록을 6경기로 늘리면서 KBO리그 최초의 기록에 이름을 새겼다. 이전까지는 이진영(전 SK)이 작성한 5경기 연속이 최장 기록이었다.
아울러 1회 적시타로 세운 출루 기록으로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 7경기 연속 출루라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박병호는 지난 2018년 10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부터 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박병호의 선제 타점은 흐름을 KT 쪽으로 가져왔다. 이후 KT는 강백호의 타점으로 1점을 추가하며 우위를 점했고, 투수 벤자민의 호투와 야수들의 호수비에 힘입어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만들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