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골프왕4’의 양세형, 박선영, 조충현, 윤성빈이 김국진의 후계자 1인이 되기 위한 골프 여정을 시작했다.
16일 첫 방송된 TV조선 ‘골프왕4’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김국진과 양세형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가운데 박진이 프로와 신입 멤버 박선영, 조충현, 윤성빈이 합류해 새로 쓸 골프 역사에 기대를 모았다.
연예계 최고의 골퍼 김국진은 “내 자리를 이어받을 후계자가 필요하다. 내가 보증하는 유일한 1인을 뽑을 것”이라며 최후의 1인은 김국진과 한팀이 되어 최고의 상대와 골프대결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박진이 프로는 “후계자의 자리에 가까워지면 ‘황금 골프공’을, 멀어지면 지하실에서 지옥 훈련을 할 것”이라며 상벌제도를 소개했고, 양세형은 “저는 그 지옥을 못 볼 것이다”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구력과 파워가 각기 다른 후계자 후보들의 실력을 파헤치기 위해 멤버 개인전이 시작됐다. 비록 볼이 해저드에 빠졌지만 좋은 파워를 가진 윤성빈, 라인 옆에 세이프한 조충현, 무리 없이 페어웨이 중앙에 안착한 양세형까지 인상적인 샷을 선보였다. 이에 최초 여성 멤버인 박선영은 “왜 다 잘하냐”라며 초조해했고, 뒤땅을 치고 말았다. 박진이는 “아직 안 친 거죠?”라며 태연함을 유지했고 비기너즈도 함께 모른척하며 박선영을 지켜냈다. 민망함 속에 재도전한 박선영은 페어웨이에 안착하며 첫 샷을 마무리했다.
비기너즈의 긴장한 모습에 양세형은 “꼬꼬마 친구들, 멋져 보이려는 마음을 버리고 자신의 골프를 하세요”라는 조언으로 선배미를 뽐냈다. 하지만 비기너즈 조충현과 양세형이 보기를 기록하며 동점으로 결과가 나오자 양세형은 ‘양선배’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내고 말았다.
2홀은 구력이 20년 차에 달하는 양세형-조충현, 6개월 차 윤성빈과 약 2년 차 박선영이 편을 이뤄 2:2 대결이 이어졌다. 윤성빈은 “반란을 일으키겠다”라며 국가대표다운 강한 멘탈로 같은 팀 박선영의 큰 의지가 되었다. 조충현과 박선영의 활약(?)으로 두 팀 모두 해저드에 빠졌고, 양세형은 상급자도 어려운 고난도 채 ‘4번 아이언’으로 공을 살려내며 박진이와 김국진을 감탄하게 했다. 박선영도 쇼트 게임에서 탁월한 능력을 뽐내 멤버들의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양세형-조충현이 더블 보기로 게임을 마무리하며 승리했고, 김국진은 “골프는 구력을 무시 못한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후계자의 자리를 노리는 ‘골프왕’ 멤버들과 ‘멘토’ 김국진&박진이의 팀 대결 또한 열렸다. 되지 않는 싸움이라며 멤버들은 겁을 먹었지만, 윤성빈이 박진이 프로의 티샷보다도 비거리에서는 더 좋은 기록을 내며 앞서가자 멤버들은 “장갑 벗기 전까지 모른다”라며 기대했다. 또 멤버들과 박진이 프로는 소문으로만 듣던, ‘루틴 없는’ 김국진의 스피디 샷을 직관하며 신기해했다. 멤버들이 고군분투했지만, 멘토 팀은 파 퍼팅에 성공하며 당연하다는 듯 승리를 거두었다.
이어 비기너즈 박선영 조충현 윤성빈의 토너먼트 경기로 1인을 뽑고, ‘골프왕’의 터줏대감인 양세형과의 최종대결을 펼치는 방식인 ‘후계자 빅매치’가 열렸다. 1라운드는 박선영과 조충현이 맞붙었다. 계속된 실수에 박선영이 “이런 샷 안 나오는데…”, “나 왜 이러지”라며 탄식하자 양세형은 “초보자 고정 멘트가 다 나온다”라며 깐족거려 웃음을 자아냈고, 결국 조충현이 승리했다.
조충현과 윤성빈의 대결에서는 김국진의 기대를 한몸에 받던 조충현이 실수를 연발했다. 해저드와 벙커를 오가는 막상막하의 대결 끝에 흔들림 없는 멘탈로 기회를 잡은 윤성빈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드디어 원년멤버의 자부심 양세형과 비기너즈의 승부사 윤성빈이 1대1로 맞붙는 최종 대결이 막을 올렸다. 첫 홀과는 달라진 윤성빈의 모습에 김국진과 박진이는 “잘 쳤다”를 연발하며 감탄했다. 20년 차 양세형과 6개월 차 윤성빈의 퍼터 싸움으로 경기의 긴장감이 최고치를 향한 가운데 승부사 윤성빈이 역전승을 거두며 첫 황금 골프공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김국진은 “홀을 지나면서 실력이 느는 사람은 처음 본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그러면서도 “누가 후계자가 될지 가늠이 안 된다”라고 덧붙여, 앞으로 이어질 후계자 대전에서는 어떤 멤버가 또 활약할지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