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가수 탁재훈 부자가 만났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탁재훈의 초대로 아들들이 제주도에 모인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평소와는 다르게 친절한 탁재훈의 태도에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변한 탁재훈의 태도에는 다 이유가 있었는데 바로 아버지가 참석하는 전국 레미콘 협회 세미나에 MC로 초대됐기 때문이다.
탁재훈이 자산가의 아들이라는 것은 유명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아들들은 그의 아버지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했고 탁재훈은 자신도 잘 모른다며 폭소를 유발했다.
아들들을 제주도에 초대한 이유에 대해 탁재훈이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자 김준호는 그를 대신해 "우리가 이 곳에 모인 이유는 '시라노 유산 대작전' 때문이다"고 말해 검은 속내가 있음을 드러냈다.
이어 탁재훈은 앞서 방송된 '미우새 단합대회'에 대해 말을 꺼냈다. 당시 이상민은 "아버지가 아직까지 아무것도 안 주셨으면 나중에도 안주시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탁재훈을 당황하게 했고 탁재훈은 "그럴까봐 두렵다. 차라리 SBS 사장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싶다"는 폭탄발언을 했다.
탁재훈은 이 방송을 본 아버지가 서운함을 토로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 날 밤 잠이 안오더라. 자기 전에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혹시 이게 앞으로의 내 삶에 결정타가 되면 어떡하나"라고 말하면서 아들들에게 아버지 앞에서 자신을 띄어줄 것을 부탁했다.
탁재훈은 아들들에게 아버지가 '미우새 족구대회'를 시청했다고 말하며 레미콘 회장님들로 구성되어 있는 족구팀이 대결을 신청해 함께 경기를 뛰어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허경환은 "그럼 아버지 공을 다 안받으면 되는 거냐"고 물었고 탁재훈은 "스포츠는 정정당당해야 하지만 그분들이 미우새들을 이긴 기억이 평생 간다"며 일부러 패배할 것을 요청해 아들들을 당황하게 했다.
김종국은 "우리가 일부러 지려고 하지 않아도 질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들의 족구 실력에 대해 솔직한 비평을 해 웃음을 자아냈고 아들들은 티 안나게 '지는 족구' 계획을 짜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한편 탁재훈은 지금까지 아버지와 대화가 많이 없었음을 고백했다. 이에 김종국과 허경환은 그의 말에 공감했고 최근 아버지가 돌아가신 김준호는 "아버지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한다"고 말하며 아들들을 반성하게 했다.
또한 탁재훈은 족구 경기를 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고려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를 할 때 자신을 '회장님'이라고 불러줄 것을 제안하며 아버지의 신임을 받고자 했다.
이어 주식과 코인 얘기를 꺼내지 말것을 요구했다. 김종국이 투자에 대해 얼마나 손해를 봤는지 물었고 생각보다 더 큰 손해에 MC들과 어머니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족구 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긴 아들들은 드디어 탁재훈의 아버지와 만났다. 탁재훈과 아버지는 반갑게 악수를 하며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진 예고에서는 레미콘 회장 연합 족구팀과 미우새 연합 족구팀의 대결이 방송됐고 예상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돼 기대감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