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2022시즌 김천상무에서 아직까지 골이 터지지 않은 권창훈에 대해 김태완 감독은 믿음을 잃지 않았다.
김천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서울은 10승 12무 13패, 승점 42로 8위, 김천은 8승 12무 15패, 승점 36으로 11위다.
서울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양한빈이 골문을 지켰고, 김주성, 오스마르, 이상민이 백3를 형성한다. 김진야, 김신진, 팔로세비치, 윤종규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며, 나상호, 조영욱, 강성진이 3톱으로 출전한다.
이에 맞서는 김천은 4-3-3을 꺼냈다. 김정훈이 장갑을 낀다. 이유현, 박지수, 송주훈, 강윤성이 백4로 나선다. 이영재, 문지환, 고승범이 중원을 형성하고, 김경민, 김지현, 권창훈이 공격을 이끈다.
김태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서울에 최근 전역한 선수들이 나선 것에 대해 “최근에 (김)주성이가 괜찮다. 발전 가능성이 있는 능력 있는 선수다. 오늘도 선발로 나선다. 수비에서 제 몫을 해줄 것 같다”면서 “(박)동진이가 안 보인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동진이도 워낙 위협적인 선수다. (정)현절 선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격진에서 실마리를 풀기 위해 어떤 점을 준비했는지 묻자 김 감독은 “과정이 좋아도 결국 골이 안 나오면 안되는 건데 어쨌든 서울이 라인을 많이 올리고 뒷공간을 노출해 (김)경민, (김)지현이한테 주문을 좀 했다. 항상 만들어가는 축구를 서울에서 하기 때문에 그걸 차단하고 빠른 역습, 전방압박을 하려고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최근 백3 전환 이후 실점이 없는 것에 대해선 “그것 보단 공을 많이 갖고 있고 공격을 하다보니 실점을 덜 한다. 슈퍼매치의 경우 양팀 모두 조심스러워보였다. 그래서 실점을 안한 것 같다. 그래도 모른다. 득점은 언제 터질 지 모른다. 인천도 한동안 못 넣다가 세 골 씩 넣었다”라고 밝혔다.
권창훈이 아직도 시즌 첫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훈련 때 문제가 있는 건 아닌데 들어갈 것도 잘 안 들어가고 막히기도 해 안타깝다. 그 전엔 시도를 덜 했다면 최근엔 시도를 하고 있다. 좋아지고 있고 오늘부터 괜찮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권창훈이 위축된 것은 아닌지 묻자 김 감독은 “그럴 나이는 아니다. 항상 자신감은 있고 성격도 좋다. 팀의 건강한 웃음을 줄 수 있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친구다. 결과가 아쉬운 것이지 잘 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4.5기 선수들 4명이 모두 선발로 나섰다. 이 선수들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지 묻자 김 감독은 “4명이 들어오면서 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이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역할을 잘 해주고 있어서 팀에 도움이 많이 됐다. 기수마다 특색이 다 있다. 어떤 기수는 묵묵히, 어떤 기수는 활발히 한다. 4명이지만 열명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2월 전역을 앞둔 기수에 대해선 “묵묵했던 타입”이라며 “다운되면 확 다운되기도 하고 윗 기수에 치였던 것 같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김신진이 중앙미드필더로 나온 것에 대해 “그것보다는 우리의 축구를 확실히 하려고 한다. 기성용 선수가 나오더라도 우리의 것을 해야하고 후반에 변화에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전반전에 기성용이 나오기 전에 득점해서 쫓기게 끔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팀 분위기를 묻자 김 감독은 “분위기는 항상 좋다. 좋게 가져가려고 한다. 지더라도 배우는 게 있다. 전역하더라도 앞으로 남은 축구 인생에서 좋은 경험이 되고 발전해야 하기 때문에 이 점을 인지하고 있다. 분위기를 전환시켜서 밝게 했을 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그렇게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승강 플레이오프 위기에 있는 점이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는지에 대해선 “갈 때 가더라도 서울, 대구, 수원삼성과의 경기를 잘 하고 싶다. 혹시나 언제 다시 볼 지 모르지 않나. 확실히 이기고 싶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