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가 대망의 시즌 50호 골을 터뜨린 FC 바르셀로나가 리그 31경기 연속 무패(27승 4무)를 이어가며 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바르셀로나는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0/11 스페인 라 리가' 33라운드 오사수나와 경기서 다비드 비야와 메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8승 4무 1패(승점 88)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2위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차를 8점으로 유지하며 리그 3연패를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레알 마드리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해 주전 대부분을 벤치 스타트시켰다. 주전 중 선발로 경기에 나선 선수는 비야와 빅토르 발데스, 다니엘 알베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4명이었다.
경기 초반 이브라힘 아펠라이의 호쾌한 슈팅을 시작으로 경기를 주도해 나간 바르셀로나는 전반 24분 비야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앞서나갔다.
하프 라인부터 3번의 패스만으로 상대 진영까지 도달한 바르셀로나는 헤프렌이 왼쪽 측면서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비야가 쇄도해 슬라이딩하며 가볍게 밀어넣었다. 지난 2월 27일 마요르카전 득점 이후 골 가뭄에 시달렸던 비야가 11경기 만에 득점포를 올리는 순간이었다.
바르셀로나는 비야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막스웰과 가브리엘 밀리토가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이며 실점 위기를 자주 맞았다. 위기마다 발데스 골키퍼의 선방과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눈부신 수비로 실점을 넘긴 바르셀로나는 전반을 1-0으로 끝마쳤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헤프렌을 빼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투입했다.
그러나 이니에스타 투입에도 쉽사리 경기를 쉽게 풀지 못하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와 사비 에르난데스를 추가로 투입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이후 서서히 경기를 주도해 나간 바르셀로나는 후반 43분 메시가 알베스의 침투 패스에 맞춰 수비 뒷공간으로 질풍같이 쇄도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한 골을 더 추가한 메시는 리그 31호 골을 터뜨리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골)를 2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또한, 올 시즌 대망의 50호 골에 도달한 메시는 지난 1959/60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페렌츠 푸스카스가 기록한 스페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49골)을 넘어서며 새 역사를 창조했다.
[사진 = 메시 (C) UEFA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