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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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충전' 홀란, 리버풀 상대로 11G 연속골 도전

기사입력 2022.10.12 10: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코펜하겐전에서 끝까지 휴식을 취했다. 공식전 11경기 연속골에 도전했던 홀란은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펜하겐과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세비야를 잡을 경우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지을 수 있었던 맨시티는 16강행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맨시티는 주말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를 대비해 부분 로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번 시즌 맨시티 입단 후 공식 13경기에서 20골을 넣은 홀란은 이날 벤치에서 대기했다. 경기 중간 중간 터치라인 부근에서 몸을 풀며 언제든 투입될 준비를 마쳤다.

후반전 홀란을 내보내려던 맨시티의 계획은 어긋나고 말았다. 리야드 마레즈의 형편 없는 경기력으로 득점 기회 2개를 놓쳤고, 설상가상 세르히오 고메스까지 다이렉트 퇴장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빠졌다. 맨시티는 홀란을 투입시키지 않고 넓은 활동량을 가져갈 수 있는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끝까지 최전방을 맡겼다. 출전 명령을 기다리던 홀란은 다시 벤치에 앉아 조용히 경기장을 바라봤다.

이번 경기 전까지 공식 10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었던 홀란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기록 경신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홀란에게 데뷔전 악몽을 가져다 준 리버풀이다. 홀란은 맨시티 공식 데뷔전이었던 지난 7월 커뮤니티 실드에서 리버풀을 만나 골문 바로 앞에 있는 공을 넣지 못하는 등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놀라운 활약이 이어졌다. 홀란은 "리버풀과의 경기 후 더 준비돼야 한다고 느꼈다"라며 최근 경기력이 향상된 비결을 밝혔다. 

본의 아니게 휴식을 취한 홀란은 100%의 컨디션으로 리버풀을 맞이하게 됐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오는 17일 맞붙는다. 홀란은 데뷔전 악몽을 안긴 리버풀을 상대로 설욕과 동시에 11경기 연속골 도전에 나선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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