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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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예 웨스트 "'WLM' 티셔츠? 재밌다고 생각…父도 웃더라" [엑's 해외이슈]

기사입력 2022.10.07 14:37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미국의 래퍼 겸 사업가 카녜이 웨스트(칸예 웨스트, YE)가 최근 불거진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White Lives Matter) 문구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6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의 터커 칼슨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칸예는 패션계와 다른 곳에서 즉각적인 논란을 불러올 해당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이유에 대해 "그저 직감적인 본능과 신과의 연결과 영특함을 잉요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 아버지는 전직 흑표당원이었는데, 오늘 내게 '백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하하하하'라는 문자를 보내셨다"면서 "그래서 '전 그냥 재밌는 셔츠라고 생각했다.  그걸 내가 입는다는 건 재밌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리고 아버지께 '왜 그 셔츠가 웃기다고 생각했나요?'라고 여쭤봤더니 '그냥 뻔한 말을 하는 흑인이라서"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셔츠가 왜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칸예는 "우리의 정체성을 박탈하고 우리를 색깔로 분류한 사람들이 우리에게 흑인이 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또 우리가 가져야 할 말이 무엇인지 이야기해줬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앞서 칸예 웨스트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패션쇼에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과정에서 흑인 보수주의자인 정치평론가 캔디스 오웬스도 색이 반전된 같은 티셔츠를 입고 나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패션지 보그의 편집장 가브리엘라 카레파 존슨이 그를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는데, 칸예는 가브리엘라의 패션이 별로라는 게시물을 올렸고, 결국 모델 지지 하디드도 그를 비판하는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에 대해 칸예 웨스트는 가브리엘라와 지지 하디드가 자신을 비판한 것이 보그의 출판사 콩데 나스트의 사주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1977년생으로 만 45세인 카녜이 웨스트는 지난 2월 정규앨범 'Donda 2'를 발매한 바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캔디스 오웬스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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