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고딩엄빠2' 박유진-전민재 부부가 긍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4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에서는 현재 18세인 박유진이 출연, 100일 된 딸을 키우는 일상을 공개했다.
앞서 박유진은 16살의 나이에 만난 남자친구와의 첫 아이를 출산했지만, 친정엄마의 권유로 아이를 입양 보내게 됐다. 이후 만난 두 번째 남자친구인 전민재와 사귀던 중 임신하게 됐고, 두 사람은 한집살이하다가 부모님과의 갈등이 좁혀지지 않아 독립하게 됐다.
이날 공개된 부부의 냉장고는 텅 빈 상태여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유진은 "요리할 줄 몰라서 해준 적이 없다. 하루에 한 번씩 시켜 먹은 적도 있고 거의 안 해 먹었다"라고 털어놨다.
전민재는 “한 달에 (배달 음식 주문비만) 7~80만 원 정도 나온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전민재는 배달 대행 일을 하고 난 후 번 8만 원에 "너무 좋았다"며 만족하는 아주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전민재는 일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육아를 함께 했다.
부부는 딸의 100일 앞두고 돌잔치 비용 70만 원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큰 걱정이 없어 보였고, 이에 인교진은 "보는 사람만 답답하고 당사자들은 너무 해맑다"라며 답답해했다.
박미선은 "본인 모습을 본 적이 없지 않나. 어떻냐"고 물었고 박유진은 "좀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치타는 "안 아프게 얘기해주고 싶은데, 배들 앱에서 VIP 되는 건 쓸모가 없다. 사회에서 VIP가 돼라. 어디에 초대받아 맛있는 걸 먹고 살아갈지 꿈꿀 때인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친정엄마가 부부의 집을 찾았다. 어머니는 "유진이가 미웠었다. 소중한 첫째 딸인데, 진짜 온 정성을 다해서 키웠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라며 현실을 부정했었다고 털어놨다.
어머니는 "처음에 집 나갔을 때 매번 잊으려고 했는데 포기가 안 될 것 같다. 내 딸이니까"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유진은 "솔직히 엄마에게 미안하다. 수민이 키우다 보니까 아이 키우는 게 이렇게 힘들고 엄마도 저를 똑같이 키우셨는데 많이 죄송스럽기도 하고,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다짐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