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이 엄격했던 아버지에 대해 전했다.
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임성민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임성민은 "배우를 하니까 몸이 되게 중요하더라. 몸으로 표현하는 게 많지 않나. 배우를 하면서부터 몸매라든지 건강에 신경을 쓴 것 같다"라고 자기관리 근황을 전했다.
이어 "제가 건강 관리를 잘하다가 작년 여름부터 좀 망가졌다. 걷기와 근력 운동을 하려고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몸무게가 늘어서 살도 빼려고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때 임성민의 동생 임지숙이 임성민을 찾아왔다. 임지숙은 "내가 매일 언니 자랑하고 싶어서 집에서 까먹고 뭐 안 가져간 척하면서 언니한테 꾸미고 학교로 오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동경의 대상이었다. 아나테이너라는 단어가 언니 때문에 생긴 거지 않나. 아나운서가 예능도 못 하고 연기도 못 하던 시절인데 언니가 그 시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20년 넘게 쇼호스트로 활동 중인 임지숙은 "'나도 저런 직업을 가지면 좋겠다' 하면서 나도 모르게 그런 꿈을 키워왔던 것 같다. 근데 언니가 아나운서보다 가수, 개그우먼을 하라고 더 권장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임지숙은 "결국은 본인이 가고 싶은 길로 가게 되는 것 같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저한테는 변호사, 언니한테는 교수하라고 그러셨었다"라며 아버지의 반대에 대해 전했다.
임성민은 배우의 길을 반대했던 아버지에 대해 "여러분이 상상하실 수 있는 중에서 가장 무서운 집안이었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통제가 심했다. 옛날 군대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집합' 하면 3초 안에 집합해야 하고, 해산하면 다 방에 들어가서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조용히 있어야 했다. 그게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집안이 난리가 났다"라고 설명했다.
임지숙은 "언니는 장녀이다보니까 그 엄격한 제재를 언니가 제일 많이 받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임성민은 "원망도 많이 하고 정말 무서웠다. 공포가 있었다. 산 속에서 호랑이 만난 공포다. 많이 피해다니고 그랬다"라고 고백했다.
임지숙은 임성민의 국제 결혼을 언급하며 "너무 신기한 게 아빠가 형부를 보고 반응이 괜찮았다. 반대를 하실까 걱정을 했는데 반대를 안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임성민은 "기적이다"라고 말했고, 임지숙은 "성민이가 나이 들어서도 결혼을 안 하고 살 줄 알았는데 남자들 데려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임성민은 "제 인생에서 아버지가 찬성한 유일한 게 결혼이다. 모든 걸 반대하셨었다. 유일하게 결혼을 찬성하셨다"라고 말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