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월 A매치 일정에서 명성에 비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포르투갈은 2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브라가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무니시팔 드 브라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A 그룹2 6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포르투갈은 홈 이점을 살리며 전반전부터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스페인의 단단한 수비에 번번이 가로막혔고, 결국 후반 42분 알바로 모라타에게 득점을 허용하면서 스페인에 패하고 말았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 호날두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스페인의 골문을 노리는 임무를 맡았으나, 결국 무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후반 1분 호날두는 날카로운 침투 이후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스페인의 우나이 시몬 골키퍼의 무릎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26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맞이하나 싶었지만, 뒤에서 달려온 호세 가야가 공만 건드리는 정확한 태클로 호날두의 슈팅 기회를 무산시켰다.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포르투갈의 역습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골문 앞까지 접근한 호날두가 시몬 골키퍼의 다리 사이를 노렸지만, 시몬이 이를 읽어내면서 호날두의 슈팅을 품에 앉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공식 A매치 일정인 체코와 스페인과의 연전에서 호날두는 득점을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지난 25일 포르투갈이 4-0으로 승리한 체코와의 2022/23시즌 네이션스리그A 그룹2 5차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도움 1개를 기록하긴 했지만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초래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무려 117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자신의 다섯 번째 월드컵인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좀처럼 자랑이던 득점력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인 호날두는 2022/23시즌이 개막된 후, 8경기 동안 넣은 득점이 페널티킥으로 넣은 1골뿐이면서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소속팀에서의 부진은 대표팀까지 이어지고 말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까지 약 두 달 정도 시간이 남은 가운데, 호날두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자신의 현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