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잉글랜드 레전드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제이든 산초를 외면하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잉글랜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A 그룹 3 6차전에서 독일과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미 네이션스리그 B 강등이 확정됐던 잉글랜드는 6경기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하며 부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공격력이 심각했다. 해리 케인, 라힘 스털링, 잭 그릴리쉬, 필 포든 등 프리미어리그 대표 공격수들이 출전했지만 파괴력은 없었다. 잉글랜드는 6경기 동안 10골을 내줬지만 득점은 4골에 불과했다. 마지막 독일전 3골을 제외하면 5경기 1골로 심각한 빈공에 시달렸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까지 2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진이 이어지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과거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레전드 센터백이었던 퍼디난드 또한 감독 결정에 쓴소리를 날렸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산초를 외면하고 있는 사우스게이트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번 시즌 초 산초의 활약을 봤다면 이번 A매치에 소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초의 플레이 방식을 보면 프리미어리그보다 국제 무대에 더 적합한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사우스게이트가 산초를 뽑지 않은 이유를 정말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현 세대 영국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 산초는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8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 중이다.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출전해 팀 공격에 보탬이 되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도 2018년 데뷔해 벌써 23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최근 대표팀과는 멀어진 상태다. 산초가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뛴 건 지난해 9월 안도라와의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남은 2개월 동안 산초가 사우스게이트의 눈에 들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