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어머니 때문에 고민인 의뢰인이 출연했다.
26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184회에는 술 때문에 고민인 커플 의뢰인과, 어머니에 관한 고민이 있는 의뢰인이 사연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10월에 부부가 된다는 의뢰인 커플이 고민을 털어놨다.
의뢰인은 "술을 워낙 좋아하는데 남친은 술을 안 좋아하니까 최근 들어서 고치려고 하는데 계속 잔소리하니까 협의점이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술을 얼마나 마시냐"는 이수근의 물음에 의뢰인은 "술을 마시면 끝까지 먹는 스타일이다"라고 전했다.
고민남은 "적당히 먹고 들어오면 주 7일 마셔도 된다고 허락을 하는데 노력을 하고 있으니가 잘 조절하고 있는데 한 번씩 실수할 때가 있다"라며 "실수가 조절을 못해서 실수다"라고 설명했다.
의뢰인은 "저는 억울한 게 적당히 마시고 잘 귀가 했는데도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잔소리를 한다"라며 "저는 술을 안 마시니까 취한 게 보이고 눈이 풀리고 그러니까 실수를 안 해도 한 소리를 하는 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년 정도를 만났는데 술을 마시면 제가 부정적으로 바뀌더라. 욱하기도 하고 사고가 난 적도 있다. 한동안 공황장애 치료를 받았었다"라고 밝혔다.
서장훈은 "그런 사람이 술을 마시냐"라며 "우울하고 공황이 있는 사람이 술까지 마시냐 언제 또 저렇게 바뀔까 불안하지 않냐. 평생 그렇게 살아야 하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랑하면 싫어하는 건 하지 말아야지. 너무나 이기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이후 어머니가 계속해서 돈을 요구한다는 고민을 갖고 있는 의뢰인이 찾아왔다.
의뢰인은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동생이랑 엄마랑 같이 살았다. 고3 때부터 일을 하기 시작했는데 제가 돈을 버니까 도와달라고 하신다"라고 전했다.
"엄마는 일을 안 하시냐"라는 서장훈의 물음에 의뢰인은 그렇다고 답했다.
의뢰인은 어머니 나이에 대해 "52세이시다"라며 "(생계 유지는) 기초 생활 수급비 받으신다"라고 전했다.
"(어머니) 어디 편찮으시냐"라는 물음에 의뢰인은 "체격이 있다 보니까 다리 수술도 여러 번 하셨고 당뇨, 우울증도 있으시다. 팔 수술도 많이 하셨다"라고 전했다.
의뢰인은 "저도 보태주기는 하는데 너무 크게 기대를 하시니까"라며 "얼마 전까지는 110만 원이었고, 최근에 이직해서 190만 원을 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용돈으로 10만 원 달라고 하시는데 그게 전부가 아니고 엄마가 신용불량자가 돼서 미납 요금도 내드리고 관리비, 임대료도 내달라고 하시고"라며 "20만 원 넘기도 하고"라고 밝혔다.
서장훈은 "내 입장에서는 살짝 이해가 안되는것도 있다. 버는 게 적고 그런데 20만 원을 보태드리는 게 그 정도로 무리라고 생각 안 된다. 동생도 있고 하니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의뢰인은 "많을 때는 30만 원까지 달라고 하셨던 적이 있었고"라고 이야기했다.
이수근은 "고정 지출은 2~30만 원인데 소액을 자주 요구하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돈을 험하게 쓰시고 그 다음에 저한테 도와달라고 하시고 그러니까"라고 덧붙였고, 이어 자신의 고정 지출이 자취를 하기 때문에 100만 원 정도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전 월급으로는 빠듯하긴 했겠다"라며 공감했다.
서장훈은 "'부모가 자꾸 나한테 돈 달라고 하지?'라는 게 보기 싫었던 것 같다. 그래서 화도 나고 그런 것 같은데"라며 "엄마와의 감정을 떠나 엄마고 가족이고 하니까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다른 지출을 아끼거나, 따로 살지 말고 함께 살더래도 원활한 생활을 위해 용돈 드린다고 생각하고 기분 좋게 드렸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사진= KBS Joy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