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데뷔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슈퍼루키'의 잠재력을 마음껏 뽐냈다.
문동주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문동주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닝과 탈삼진 모두 개인 최다 기록. 예정된 만큼인 76구를 던졌고, 최고 156km/h 직구에 투심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한화의 1차지명 신인인 문동주는 호된 프로 신고식을 치른 바있다. 5월 10일 잠실 LG전에서 데뷔 첫 등판에 나섰으나 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5경기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후 등판부터는 멀티이닝을 소화했다.
6월 9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한계 투구수를 50구로 정해놓고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섰으나 2이닝 4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리고 어깨 부상으로 휴식을 취한 뒤 재활에 매진, 다시 1군 마운드에 올랐다.
문동주의 후반기 첫 등판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1회초 롯데 테이블세터 황성빈과 렉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대호를 병살타, 한동희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1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2회초는 고승민 삼진, 안치홍 땅볼, 정훈 파울플라이로 삼자범퇴 처리.
3회초에는 지시완과 박승욱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낸 뒤 황성빈을 야수 실책, 렉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대호에게 삼진을 잡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문동주는 4회초 2사 후 안치홍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정훈을 뜬공 처리했고, 5회초에도 지시완과 박승욱을 연속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황성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포수 최재훈의 도루 저지 도움을 받으며 그대로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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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