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영국 출신 배우 톰 하디가 자국에서 열린 주짓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다수 매체는 톰 하디가 밀튼 케인즈의 오크그로브 스쿨에서 UMAC가 개최한 '2022 주짓수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톰 하디는 푸른색 도복을 입고서 맞붙은 상대방을 모두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우승 인증서에는 그의 본명인 '에드워드 하디'가 적혔다.
대회 대변인은 "관중들 모두가 그를 알아봤지만 그는 정말 겸손했고, 사람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을 내줘 모두가 기뻐했다"면서 "그가 대회에 출전해 경쟁하게 되어 매우 기뻤다"고 전했다.
톰 하디가 주짓수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8월 울버햄튼에서 열린 REORG 주짓수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REORG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거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짓수를 가르치는 자선단체로, 톰 하디는 이 단체의 이사를 맡고 있다. 특히 이 대회는 군인이나 참전용사, 응급 서비스 종사자들을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한 대회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톰 하디와 준결승에서 맞붙었던 대니 애플비는 "그는 정말 멋진 남자"라며 "나는 정말 어쩔 줄 몰라했는데, 그는 내게 '내가 누군지 잊고 그냥 평소에 하던 대로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6개 대회에 나가서 매번 시상대에 올랐다. 아마 그(톰 하디)는 지금까지 내가 상대한 이들 중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가 연기한 베인에 정말 어울렸다"고 덧붙였다.
톰 하디는 2011년 영화 '워리어'의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매일 두 시간은 복싱을 했고, 다른 두 시간은 무에타이를 하고 또 다른 시간에는 주짓수를 두 시간씩 했다. 이와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을 매일 2시간씩 3달 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1977년생으로 만 45세인 톰 하디는 2001년 배우로 데뷔했으며, 현재 영화 '매드 맥스 5'와 '베놈 3' 등의 작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톰 하디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