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도우려는 '현재'와 '미래'...PL·라리가 시너지 터질까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마요르카)이 올리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찌르는 장면이 이번 9월 A매치에 나올까?

이강인은 21일 파주NFC에서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을 갖는다. 

이강인은 지난 2021년 3월 A매치 이후 1년 6개월 만에 다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2022/23시즌 라리가 무대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한 그는 이전 시즌과 다른 경기력으로 마요르카의 주축 공격진으로 맹활약 중이고 이는 벤투 감독이 다시 발탁하는 계기가 됐다.

이강인은 “대표팀에 다시 돌아오게 돼서 기쁘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나라를 대표해 뛸 수 있게 돼 정말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강인은 오랜만에 주장 손흥민과 재회한다. 두 선수가 함께 뛴 건 지난 2020년 11월 오스트리아 캠프 당시 카타르전이 마지막이다. 당시 손흥민은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고 이강인은 후반 31분 남태희와 교체돼 24분간 활약했다.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벤투호에서 재회한 두 선수는 공격 훈련에서 호흡을 맞추며 다가오는 평가전을 준비했다. 이강인이 2선,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기도 하고 이강인의 위치에 따라 손흥민도 포지션 변화를 가져가며 다양한 패턴을 실험했다. 

손흥민은 전날 인터뷰에서 이강인에 대해 "먼저 어려운 리그에서 얻어낸 결과에 대해 축하하고 싶다. 기쁘고 뿌듯할 것 같다. 실제로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어서 뭐라 말하기 힘들다. 훈련을 진행하면서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는지 파악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이)강인이 만의 장점을 끌어올릴 수 있게 돕는 게 주장으로서, 동료로서 해야 할 역할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강인도 손흥민과의 호흡에 대해 "(손)흥민이 형은 정말 좋은 장점을 많이 가진 선수기 때문에 팀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선수다. 저도 최대한 흥민이 형을 많이 도우려고 노력할 거고 흥민이 형도 노력을 많이 하니까 같이 뛸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